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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출범 후 최저치…추석 민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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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9-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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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추석 밥상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연휴 이후 민심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요?최근 나온 여론조사와 정치권 여러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이 시간이면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정치 이야기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정치권에서 명절 밥상 민심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박명호]

예전에 비해서는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게 최근의 흐름인데 특히 12월 대선을 할 때쯤 되면 9월 또는 10월 추석 민심이 대선까지 거의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주목을 받았고. 또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민심이 섞인다, 일정한 방향성을 띤다는 측면에서 지표로서 활용이 돼 왔는데. 최근에는 전국이 사실상 하나의 단일권으로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판단되는 시점이라서 이번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겠느냐 하는 판단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또 조사기관마다 자체 최저치를 기록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과연 다음 주에 어떻게 되겠느냐. 특히 이번 주에 다행스럽게도 조사가 없기 때문에 리얼미터 조사를 제외하고는. 또 추석 민심이 어떤 방향성을 보이겠느냐가 주목되지 않나 생각되고요.특히 그런 면에서 의정갈등이 어떤 가닥을 잡아가느냐. 또는 계속 이대로 가느냐. 이런 것들이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최창렬]

우리나라 최대 명절이 추석하고 설인데, 설은 그래도 연초니까 1년의 기대 같은 것들 이야기하잖아요. 추석은 시기가 9월 아니면 10월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보통 선거도 대선은 미래지향적이고 미래전망적이고, 총선은 과거 회고적 평가를 한다고 할 정도로 추석도 미래에 대한 것보다 1월부터 9월까지, 어떻게 정치가 흘러들어왔나 회고적인 성격이 많을 것 같아요, 설에 비해서는. 어차피 설이나 추석이나 민심이 모인다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 볼 때 추석 때 얘기가 많이 오고 갈 텐데. 물론 가정에 따라서 정치 얘기를 덜하는 가정도 있겠죠.

조금씩은 하지 않겠어요? 정치도 삶의 일부니까. 특히 의료대란 문제. 추석 때 어제, 그제도 보니까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응급실에 가서 치료 못 받아서 상당히 어려워지고 이런 게 보도가 되고 있어요. 그런 부분들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다못해 저도 가족들한테 정말로 아프면 안 된다, 큰일난다. 꼬맹이들이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저도 했는데. 그런 느낌이 정말 든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얘기가 오갈 수 있어요.

그런 얘기가 나오다 보면 아무래도 야당보다는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지 않겠어요, 의료대란 관련해서, 의정갈등이라고 얘기하니까. 그래서 아무튼 간에 뭔가 추석 때 여권에 대해서 긍정평가가 나와야 되는데 현재 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어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추석 이후에 여러 가지 쟁점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기국회 때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앵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결과를 봐도 또다시 부정적인 평가가 높습니다. 68.7%로 나타난 그런 상황인데. 지지율의 최저선조차 무너졌다, 이런 분석을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박명호]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게 보여주시는 리얼미터 조사, 한국갤럽 조사, 또 2주마다 한 번 하는 전국지표조사 등 거의 정기조사의 모든 지표들이 하향세였고 지금 20%까지 내려간 게 갤럽 조사이지 않습니까? 다음 주에 20이라는 숫자가 무너지느냐가 관건이 되는 거고. 그래서 다행스럽다고 한 게 이번 주에 갤럽조사가 아마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2주의 간격을 이어가게 되고. 이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게 있겠느냐라는 의심을 받는 상황이라서 핵심은 의정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해내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어요.

구조적인 요인과 상황적 요인이 겹쳐져서 나타나는 거라고 보여지는데. 구조적으로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거의 임계점에 넘어선 상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코로나 때보다도 더 안 좋다는 상황이거든요. 근저에 민생고가 심하다고 하는 부분과 의정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서 정부가 이걸 버텨내는 데 초점을 두느냐, 아니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느냐 하는 것.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홍준표 시장의 언급을 빌리면 레임덕을 넘어서 식물정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미묘한 문제를 결정적인 시기에 맞닥뜨린 게 아닌가 싶고요.

추석 연휴 마지막과 이번 주 후반, 주말을 거치면서 정부가 뭔가 돌파구를 내놔야 되는데. 어디까지 얼마나 가능하겠고 이것이 어떤 그림과 모양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결국 대통령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단계적으로 가장 주목되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지율에 대한 그래픽을 저희가 하나 더 준비한 게 있는데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불렸던 70세 이상에서도 그렇고요. 부울경,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늘어난 상황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최창렬]

현재 국민의힘 정권을 지지하고 있던 지역이라든지 세대에서도 저런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저 자체야 물론 변화가 있는 겁니다마는 항상 반등도 가능한 것이고. 그런데 아무튼 윤 대통령이 저 지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히 저 지표도 상당히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여권의 입장에서 볼 때는. 부산, 경남, 울산 지역과 세대별로 70세 이상에서 저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니까. 문제는 그겁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쨌든 20%에서 30% 초반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서 말이죠. 거기를 못 벗어나고 있어요. 거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 현상이 고착화되는 듯한 양상이란 말이에요. 유리한 지역이나 세대에서도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문제는 저런 지지율이 반등하거나 이 상황이 개선될 만한 현재의 여건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죠. 의료 문제도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여야가 의견 접근이 있었는데. 또 대통령실도 사회수석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도 새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성되지 않았어요.

그러면 추석이 끝나고 의료계, 의대생,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특단의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 항상 얘기했던 거 아니에요. 총선 참패하고 나서. 그런데 바뀌지 않았고. 또 당정관계 역시 한동훈 대표가 상당히 노력을 했던 건 분명한데 거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화답이 미미했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도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동반하락한다, 이런 평가가 있는 거란 말이죠. 어쨌든 대통령실이나 정권 측면에서 전향적인 뭐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는 지금까지 행태로 미루어볼 때 그런 기대를 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맞아서 경찰서 그리고 소방서를 찾아서 격려하기도 했고. 김건희 여사도 공개행보를 활발히 했습니다. 장애어린이시설을 찾아서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야당에서는 이렇게 김건희 여사의 공개행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명호]

원래 하셨어야 될 일들이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환경과 가정들의 돌봄을 표현해 주는 영부인의 모습은 여태까지 우리가 봐왔던 당연한 것이었는데. 당연한 걸 하는데 비판의 대상이 된 거는 원하든 원치 않든, 대통령과 영부인의 진정성은 차치하고 모든 불만과 화의 분출구가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뭘 하든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되고. 홍준표 시장의 언급을 다시 한 번 인용하면 안 나오셨어야 되는데 나오신 게 아닌가 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고. 특히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 모름겠습니다마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후속 보도라든가 또는 이와 관련된 좀 더 진전된 사안들이 확인되거나 보도가 되거나 하면 결국은 아무도 원치 않았지만 이 문제가 좀 더 모든 것을 가려버리는 상황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고. 그런 면에서 용산 대통령실의 의도나 그들이 갖는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이걸 과연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정무적인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적절한 판단과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냐. 이 모든 것이 결국 대통령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저희가 앞서 살펴본 지지율 하락이라는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까. 앞으로도 이번 주 후반, 추석 연휴가 내일 끝나고 하루이틀, 그다음에 주말, 다음 주로 이어지는 여론에 상당한 반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연휴가 끝나면 19일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본회의에도 올라오겠죠.

[최창렬]

원래 12일에 상정하기로 했다가 여야의정 협의체가 중요하다고 해서 우원식 의장이 연기를 했어요. 야당이 받아들인 건데. 여당에서 26일날 본회의를 열자고 했는데 19일이나 26일이 중요한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그렇고 해병대원 관련된 특검법. 어차피 상정이 될 거고 말이죠. 상정되면 통과될 겁니다. 거의 99.9% 통과될 거고. 통과되고 나면 또 대통령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확률이 높고. 그러면 다시 국회로 돌아와서 재표결을 하면 다시 부결될 가능성이 높고. 이런 과정이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 그야말로 루틴이 되고 말았는데 이 루틴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한계가 있다고 봐요.

대통령이나 정권의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거예요. 아까 살펴봤습니다마는. 그 부분과 어떻게 연계되느냐. 그게 바로 올해 추석 연휴가 내일까지인데 그게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김건희 여사 말씀 아까 나눴습니다마는 그 부분도 행보를 자제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훨씬 높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생각들이. 그런 부분들도 전반적으로 여권에게 많이 불리해요. 불리하다면 이걸 타개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들이 볼 때 뭔가 바뀌었구나, 바뀌고 있구나, 바뀌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전망을 낳게 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간단해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손 모 씨에 대해서 2심에서 유죄가 나왔어요. 1심에서 무죄가 나왔다가. 그런 비슷한 행태를 보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도 이게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단 말이에요. 그 부분도 있고요. 해병대원 특검도 있고. 이 부분을 정면돌파를 하는 수밖에 없어요. 정면돌파라는 건 민심의 눈높이가 어디인가를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어차피 여야가 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고.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결국 지지율이 동력이 되지 않으면 안 돼요. 지지율이 동력이 돼야지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지난 국정브리핑 때, 그때 얘기했던 4대 개혁도 민심이 저렇게 떨어지고 지지율이 낮으면 동력이 떨어진다고요.

뭘 동력으로 해서 개혁을 추진하겠어요? 결국 민심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화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뭐겠어요? 그걸 대통령실이 정확하게 판단해서 거기에 움직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전반적인 여권의 행태, 특히 대통령실의 행태나 이런 부분들은 민심의 눈높이와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우려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의정갈등 문제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사실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목표로 했습니다마는 그거는 불발이 된 상태고요. 여야가 지금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 발언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직을 맡은 지 50여 일이 된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모두가 진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의정갈등 중재자 역할에는 나섰습니다마는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거든요.

[박명호]

저게 종교계가 나선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치의 역할을 여야 대표가 포기한 거죠. 정치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선언을 하는 거라고 저는 보이는데. 무책임한 행태고.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건 한동훈 대표의 여당과 대통령실과 용산, 정부가 단일안을 내놓지 못하는 데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건 종교계가 중재할 문제가 아니고 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죠. 이건 어디 가서 누구 보고 해결을 해 달라고 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은데. 그런 면에서 증원을 하되 증원 시기와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 여지를 두는 부분하고 그다음에 인사와 관련한 의협 또는 의사들 측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로 받아들이고 적용해낼 수 있겠느냐가 쟁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특히 증원 범위와 적용 시기 등에 대해서는 조금 유연할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있었지만 이것도 명확하지 않고요.

해석본이 필요한 상황이고. 더 큰 문제는 3인을 중심으로 한 인사와 관련한 부분인데 이 부분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단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고. 만약에 이걸 받아들인다면 정말 레임덕을 넘어서 식물정부가 된다고 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줄 건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적절하게 이걸 어느 정도 모양과 그림을 만들어내면서 여권의 단일한 입장을 한동훈 대표가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 지금 하시는 말씀들은 모두가 지는 게 맞죠.

그런데 지금 이건 평론가가 할 이야기지 그 문제의 한복판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 남의 얘기하듯이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겠나. 문제를 해결하라고 거기 가 있는 거지, 문제가 어떻게 되고 있다고 전하고 평가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보면 결국은 대통령이 어느 정도 양보해낼 수 있겠느냐.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권위와 권력에 상처가 가능한 덜 가게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가 앞으로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최종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어느 정도냐, 그만한 능력과 실력을 보여주는 계기로 될 수 있겠느냐고 하는 게 관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을 언급하셨는데. 이번에야말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될 때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 윤한 갈등이 너무 오래돼서 이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것은 것 같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최창렬]

단순히 윤한 갈등이라기보다도 대통령 권력과 여당 대표의 권력이 정면 충돌하는 거라고 봐요.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면 말이죠. 지금 현재 권력의 충돌 양상이 별로 해소될 기미는 안 보입니다. 일단 11월이 윤석열 정권의 임기 반환점인데, 그때 가서 지지율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또 양상이 바뀔 수는 있어요. 한동훈 대표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는데. 해병대원 특검 관련된 사안도 그렇고 의료대란 문제도 그렇고. 대통령실이 여기에 대해서 잘 호응을 안 해 주니까 한계를 보이는 것 같아요.

한계를 보이면서 기대가 조금씩 떨어지는 게 아닌가, 이런 평가들이 있던데.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의석이 많다고 하더라도 의회는 의회대로 입법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대통령 권력이 있는 거고. 그래서 여소야대를 분점정부라고 얘기하는 거 아니겠어요?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이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데. 결국 최종적인 문제해결의 키는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제 국가예요. 내각제 국가 같은 벌써부터 난리가 났어요. 의회 해산됐을 것이고. 그게 내각제와 대통령제의 차이예요.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결국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해결을 보여줘야 됩니다.

현재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출발하자는 걸 받아들이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막혀 있다고요. 2026년학년도까지 얘기를 했다가 2025학년도로 다시 의료계가 얘기했는데 그나마도 대통령실의 사회수석도 그 부분을 받아들일 소지가 있어서 남겨놨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통령께서 조금 여지를 남겨주면 들어올 수 있는데. 들어온 다음에 얘기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더라도 의료계 앞으로 방향을 우리가 예측을 못 하니까 대통령실이 그렇게 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마는 뭔가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건 현재 지금의 이런 멘털이나 이런 식의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풀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누가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전반이 부정당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적 에너지에 의해서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재보궐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서울시교육감 외에 총 4석을 뽑는 미니선거입니다마는 재미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관전포인트를 짚어주시죠.

[박명호]

전국에 흩어져 있다기보다는 부산, 호남, 강화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전남의 곡성, 영광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추격을 어느 정도 뿌리쳐 내느냐. 따라서 호남 대표성을 누가 갖느냐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 조국혁신당의 입장에서는 좀 편하고, 민주당은 대단히 부담스러운 상황 아닐까 생각이 되고요. 반대로 부산금정과 강화는 국민의힘이 수성해야 되는 지역이 되는데. 한동훈 대표의 국민의힘은 이미 지역선거로 제한을 한다고 할까요, 국한시키려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전국적인 민심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조국혁신당이 얼마나 호남에서 존재감을 넘어서 입증해내느냐고 하는 것.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로 잡음 없이 선거를 이겨내느냐라고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인데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밀었거든요. 조국 대표도 한달살기에 들어간 그런 상황인데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시나요?

[최창렬]

조국혁신당이 비례 말고 지역구 의석이 하나도 없는데 이번에 적어도 한 석이라도 얻으면 국회는 아니라 하더라도 뭔가 지역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 총선 때 영광, 곡선을 보면 전남이니까. 여기를 보면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는데 거기가 비례 득표율이 40% 정도였어요. 40~41% 정도였고. 조국혁신당이 39%대였어요. 별 차이가 안 났습니다. 이번에 열심히 하면 조국혁신당은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제가 이 부분은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여기를 사수해야 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차별화를 하면서 뭔가 민주당과 야권의 균열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필요가 있겠죠. 민주당과 차별화를 하면서 기반도 마련하고 너무 과도하게 이재명 대표와 균열이 갔다, 이런 평가를 듣지 말아야 되는데.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 오다 보니까 며칠 전부터 조국혁신당의 플래카드가 선거 관련된 얘기는 아닌데 탄핵의 달을 띄우겠습니다, 이건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추석이라서 정치 얘기를 합니다. 여기서 정치 얘기를 하고 있듯이. 그러나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현수막을 보잖아요. 여당, 야당 다 좋은 얘기를 썼더라고요.

추석 한가위 잘 보내시라고. 여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썼던데 굳이 조국혁신당은 강경하게 탄핵의 달을 띄우기도. 국민이 탄핵 때문에 행복해진다. 그런 말은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더라도 우리 정치를 점점 증오의 프레임으로 가는 거예요. 그건 조국혁신당에게 반드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걸 걸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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