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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회담] 푸틴·김정은, 아우루스 번갈아 몰며 영빈관 한 바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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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4-06-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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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아우루스, 김정은은 다양한 예술품 선물…장미 정원 산책도

[북러 회담] 푸틴·김정은, 아우루스 번갈아 몰며 영빈관 한 바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현혜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또 한 대 선물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선물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차茶 세트와 해군 장성의 단검도 함께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양한 예술품으로 화답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두 번째로 선물한 아우루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 적혀있는데, 이는 6·25전쟁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 7월 23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이 아우루스를 번갈아 운전하며 친밀을 과시했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옆에 태운 채 운전대를 잡은 뒤 영빈관 인근을 돌았다.

그러다 차에서 내려 양측 통역관만 대동한 채 장미로 둘러싸인 정원을 산책하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김 위원장이 운전대를 잡았고, 푸틴 대통령이 그 옆에 앉은 채 영빈관으로 돌아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앞서 북러 정상이 정상회담뿐만 산책과 다도를 하며 일대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 최초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 등으로 쓰인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천만∼8천만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된다.

김 위원장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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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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