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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한동훈이 좌파? 우파결집 공작"…서용주 "그러면 尹도 십자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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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9회 작성일 24-06-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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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김근식 "원구성 권한쟁의…통큰 타협만이 방법"
- 박원석 "여당 전략부재, 법사위 고집하다 다 날려"
- 서용주 "野 법사위 고집? 21대 기형적 운영 때문"
- 김근식 "한동훈 색깔론? 나도 총선 때 비슷한 공작 당해"
- 박원석 "이철규, 공작에 능한듯…韓과 당원 사이 벌려"
- 서용주 "한동훈이 좌파면 20년 함께한 尹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6월 2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인생을 걸 한 판 평론. 평론에 인생을 겁니다, 저희는. 여의도 타자 시즌2. 아...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근식 : 평론에 인생을 걸어요, 왜.

▶박원석 : 그런데 서용주 빼고는 참신한 인물이 없어. 돌려막기도 아니고, 참.

▶서용주 : 아니에요. 알고 보면 재미있어요.

▷김태현 : 아니, 뭐 제가 한숨을 쉬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이 세 형님들과 함께 어찌 이 코너를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이런 것.

▶서용주 : 걱정하지 마세요.

▷김태현 : 물의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서용주 : 할 게 평론밖에 없어, 지금.

▷김태현 : 진짜 인생을 걸었다 이거네?

▶서용주 : 걸었어요, 나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 타짜, 박 타짜, 서 타짜예요. 좋다, 이거 오늘. 김 타짜, 박 타짜, 서 타짜. 이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오늘 첫날이니까. 첫날에도 주제가 묵직합니다. 이거 국회 얘기부터 좀 해 보죠. 국민의힘에서 법사위, 운영위를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자. 1년은 민주당, 1년은 국민의힘. 이거 제안했어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김 타짜, 이거를 제안할 때 우리 김 타짜가 추경호 원내대표 되는 거야. 빙의가 되는 거예요, 지금. 이걸 던지면 무조건 민주당에서 받을 거야. 이렇게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뭐 할 건 없는데 뭐 하나라도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사실은 여당이지만 소수 여당으로서 상당히 민주당에게 타협의 공간을 열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투쟁해 왔고 주장했던 것에 비하면 좀 면구스러운 제안이잖아요. 법사위, 운영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었는데 어차피 그렇게 된 거 그러면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자고 한 것은 길을 터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이거라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지금 또 민주당 입장은 뭐냐 하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까지 해놓고 무슨 소리냐 이거거든요. 그것도 일리는 있어요. 그러면 저는 지금 22대 국회가 개원한 다음에도 제대로 원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건데 처음부터 이걸 타협하기 위해서는 제가 애초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은 법사위원장만 달라고 했으면 저는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태현 : 처음에 법사위원장만 달라?

▶김근식 : 그러니까 세 자리 다 요구할 필요 없이 법사위원장만 달라고 했으면 되는데.

▷김태현 : 안 줬을 것 같은데?

▶김근식 : 아니죠. 그러니까 마지막에 안 줬죠.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타협이 가능했을 텐데 다 결렬되고 깨진 상황에서 마지막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이라도 달라고 하니까 민주당은 이미 그걸 뿌리치고 그냥 11개를 다 먹은 거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는 회복을 하려고 하니까 힘들죠. 그렇다고 우리가 운영위원장하고 법사위원장 2개를 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 지금 마지막 나온 게 그러면 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번갈아가면서 하자는 것에 이제 일종의 출구를 제시한 건데 저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이거라도 받아서 해야 되는데 왜 이게 복잡하냐 하면 그러려면 다시 또 열어서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1년 하고 또 2년 뒤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이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원내대표단이 정말 통 크게 타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끝까지 갈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한쪽은 헌재에다가 권한쟁의 심판 걸고 한쪽에는 너희들 7개까지 다 먹겠다고 그러면 출구가 없어요. 이거 국민들이 정말 힘들어하죠.

▷김태현 : 통 큰 타협.

▶김근식 : 통 큰 타협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있어야 되는 건 있는데 제가 방송을 하기 시작한 이후에 국회에서 여야의 통 큰 타협을 제가 본 적이 없어요. 통 큰 거는 통 큰 치킨 이런 거 말고는 제가 본 기억이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서 타짜. 맥 소장보다 서 타짜가 좋아요. 그렇죠?

▶서용주 : 그래요. 서 타짜가 좋죠.

▷김태현 : 맥 소장은 영어의 맥도 아니고. 서 타짜가 좋지.

▶서용주 : 뭔 소리야, 지금. 맥을 짚어야 좋지.

▷김태현 : 서 타짜, 여기서는 서 타짜. 딴 데서는 맥 소장. 서 타짜, 그러면 민주당에서 이거 택도 없는 소리하고 있네 이겁니까?

▶서용주 : 아니, 택도 없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쓸데없는 일.

▶서용주 : 그러니까 제가 보면 민주당이 아쉬울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아쉬운 쪽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정 운영 책임질 분들이 일도 안 하고 지금 상임위 밥그릇 싸움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머리가 나빠요.

▷김태현 : 누가요?

▶서용주 : 법사위 전반전에... 국민의힘이요. 법사위 1년을 하고 지켜본 다음에 우리가 뒤에 하고 운영위는 그러면 우리가 하고 뒤에 민주당이 하는 걸로 합시다. 그럼 민주당이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럴 것 같아요? 아니잖아요. 뭐냐 하면 근본적으로 원인과 진단이 틀렸어요. 왜 법사위를 민주당이 고집하는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정상적으로 안 했다는 거지. 21대 후반기 때 줘봤잖아요. 줘봤더니 어떻게 됐어요? 난리판을 쳤지 않습니까? 뭐 때문에요? 용산에 있는 대통령 지키느라, 대통령 배우자 지키느라 법사위가 아주 기형적으로 운영됐어요. 더 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원인을 해소를 시켜줘야 민주당에서도 "그래? 그러면 협치 차원에서 한번 고려해 볼게."가 되는데 특검 얘기를 해야죠. 그러니까 채 일병 특검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특검, 각종 어떤 특검에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말하자면 절차대로 통과시켜준다는 합의를 써주면 그러면 한번 고려해 볼 만하지 무슨 지금 국민의힘이 상황 파악 못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가 얼마 전에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도 얘기를 했었고 방금 전에 이준석 의원도 사실 그 얘기하고 갔거든요.

▶서용주 : 그러니까 원인, 원인, 원인.

▷김태현 : 김정숙... 죄송합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김씨야, 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겠다고 하고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주는 것, 2당에게. 원내 2당에게 주는 것, 그 안을 제안했는데 이거 현실성 있는 안이에요?

▶박원석 : 안 받죠.

▷김태현 : 민주당도 안 받고 국민의힘도 안 받고?

▶박원석 : 그러니까 이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이미 역제안을 했어요. 향후 1년 동안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안 하는 걸로 하자. 그리고 국회 운영에 협조하고 존중하는 걸로 하자. 이렇게 역제안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그거 받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말고를 어떻게 또 국민의힘이 약속을 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그냥 서로 명분 축적용으로 던지고 받고 하고 있는 거고 국민의힘은 그것만 결정하면 돼요. 나머지 7개 상임위 받고 들어올 건지 아니면 그냥 민주당이 다 먹으라고 그것마저 포기할 건지 이것만 결정하면 되고 그 이상의 타협점이 지금 없어 보이고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처음부터 전략이 없었어요. 아까 김근식 교수도 말씀하셨듯이 저는 법사위는 언감생심 아마 민주당이 절대 안 줬을 거고 과방위, 운영위라도 가졌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지금 고집하다가 다 날려버린 거고.

▷김태현 : 그러면 박 타짜의 전략은 김 타짜랑 반대네? 김 타짜는 법사위만 가져왔어야 된다는 거고.

▶박원석 : 아니, 그건 협상 카드였을 거고요. 절대로 그건 안 줘요. 그러니까 그걸 지렛대로.

▷김태현 : 현실적으로 법사위 주고.

▶박원석 : 운영위가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이게 대통령실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김태현 : 중요하죠.

▶박원석 : 운영위 골치 아파요, 저거. 그러니까 지금 이제 여당인데도 뭔가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대한 감각을 좀 잃은 것 같은데 나중에 굉장히 골치 아플 거예요. 그래서 운영위, 과방위라도 어떻게 건졌어야 되는데 그런 협상 전략이 부재하고 그냥 강경론으로 나가다가 지금은 약간 코너에 몰린 거거든요. 뭔가 들어갈 명분이 필요해요. 자꾸 민주당한테 들어갈 명분을 달라고 하는데 민주당에서 그럴 이유가 없는 거죠. 우원식 의장이 23일까지 여야 합의하고 안 되면 법대로 하자. 그거 안 되면 그냥 상임위에서, 본회의에서 선출하는 걸로 갈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 다 독식하는 건데 물론 민주당도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난 20대 국회,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독식할 때 여당이었어요. 그랬다가 약간 부작용이 났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독식했다가 이번에 야당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는 한데 또 이게 국회에서 너무 독주한다 이런 얘기 들을까 봐 부담스러운데 그런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워낙에 갈팡질팡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바닥이고 이러니까 그냥 가버리는 거죠.

▷김태현 : 김 타짜가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입니다. 비전은 뭐 그렇다 치고 전략이라도 짜보세요. 어떻게 복귀할 수 있습니까? 뭔가 명분이 있고 시나리오가 있어야지 여당인데.

▶김근식 : 지금까지 전략의 미숙함 그다음에 원내 협상을 할 때 우리 당이 너무 또 강경한 태도로만 일관하다가 결국은 소수 여당으로서 실익도 전혀 못 챙기고 지금 궁지에 몰려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렇다면 저도 지금 이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번에 마지막 추경호 원내대표의 1년씩 교대로 맡자는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해버리면 사실 할 게 없거든요. 저는 그럼 제가 만약에 전략적으로 고민해 본다면 이것까지 만약에 민주당이 받지 않으면 두 가지밖에 없죠. 아까 말한 대로 그래. 7개 다 먹어, 너희들. 왜냐하면 이게 21대 전반기에 이렇게 했거든요. 그다음에 7개라도 우리는 가질게 하고 다시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것밖에 없는데.

▷김태현 : 둘 중에 하나지, 뭐.

▶김근식 : 저는 둘 중에 하나라고 한다면 18개 다 민주당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결연하게 하는 게 낫다.

▷김태현 : 그리고 국회 들어오고?

▶김근식 : 그렇죠. 들어와야죠. 그러니까 저는 왜냐하면 지금 어차피 소수 여당은 힘이 없어요. 그다음에 다수 야당의 이 거대 완력 자랑, 근육질 자랑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정말 열심히 일한다. 그다음에 여당인데 일하고 싶은데 민주당이 너무 독주하고 있다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7개 받는 게 아니라 다 가져가라고 하고 그 대신 원내에 빨리 복귀해서 빨리 국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민주당 비판할 것 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다음 주제를 보죠.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누가 영입한 것인가 이겁니다. 이게 이제 왜 중요하냐 하면 길어요. 스토리를 말씀을 드릴게요. 일단 언론사, 모 언론사에서 보도가 하나 있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에 김경율 전 비대위원 그다음에 진중권 교수들이 그다음에 신지호 전 의원이 자문그룹으로 포진하고 있다. 그래서 영남 당원들이 걱정이 많다. 좌파들에 둘러싸이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기사가 났어요. 그게 이제 오보로 판명돼서 그 기사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철규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 길다.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한 거예요. 언론 기사를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에 좌파 인사들이 있어서 당원들이, 전통적인 당원들이 우리 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제 신지호 전 의원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뭔 소리냐? 김경율 전 비대위원 영입한 것 당신이잖아, 이철규 의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아닙니다. 저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인재영입위원장 때 영입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진중권 교수가 페북에 글을 썼어요. 이철규 의원이 영입한 거 맞다고. 내가 김경율 전 비대위원에게 들었다고 이런 식의. 맞죠? 제가 사실관계. 이렇게 정리가 된 겁니다. 누구한테 물어볼까. 박 타짜, 지금 이 논쟁이 왜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박원석 : 참 쓰잘데기 없는 짓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태현 : 저도 이렇게 길게 얘기하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원석 : 아니, 저게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라는 분은 일종의 당내에서 정치 공작이 굉장히 능한 분인 것 같아요. 결국에는.

▷김태현 : 추정.

▶박원석 : 한동훈 좌파 아니냐 이런 걸 띄워서 이를테면 굉장히 강경 보수 색채의 당원들로 하여금, 당원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를 벌리겠다. 이 전략인 것 같은데 김경율을 누가 영입했고 그로 인해서 한동훈 옆에 김경율이 있으면 한동훈도 좌파다. 이게 도대체 지금 전당대회, 더군다나 총선 참패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뭐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고요. 게다가 신지호 의원 같은 경우에 저 당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뉴라이트 활동을 20년 넘게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사람도 좌파면 김근식도 좌파예요, 이철규 눈에는. 그런 거 아닙니까? 도대체 무슨 언제적 색깔론을 들어가지고 이 전당대회 판을 만들려고 하는지 참 한심한 얘기죠. 그걸 가지고 말을 섞고 있는 사람들도 한심하고. 진중권 교수는 또 뭐 거기에 말을 섞습니까?

▷김태현 : 진중권 교수는 이제 본인이 아는 사실관계 차원에서 얘기를...

▶박원석 : 본인은 관련도 없는데 자꾸 자기를 갖다가 하니까 열 받아서.

▶서용주 : 기사 나왔으니까, 본인도 기사 나왔으니까 그런 거죠.

▶김근식 : 저는 이게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제 다음 주면 후보 등록을 하는데 이렇게 판이 흘러가면 정말 저도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이지만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 누구 말이 맞고 안 맞고가 문제가 아니라 당이 이렇게 가면 정말 아직도 매를 더 맞아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요.

▷김태현 : 이렇게 간다는 건 어떤 걸 가지고 얘기하는 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친윤-비윤, 친한-비한 가지고 마치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으로 지금 이게 완전히 무슨 진흙탕 싸움 비슷하게 되잖아요. 저는 이렇게 가는 건 정말 그야말로 권력의 불나방 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고요. 중요한 건 이게 한동훈 후보가 나오든 나경원 후보가 나오든 윤상현 후보가 나오든 총선 참패 이후에 우리 당은 이러이러한 걸 잘못했고 앞으로 남은 내 임기 당 대표가 되면 2년 동안 이렇게 당을 완전히 바꿔놓겠습니다. 그래서 3년 뒤에 대선 때는 정말 지금 우리 낮은 지지율이지만 꼭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겠습니다, 완료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비전과 자기 전략과 당 개조의 방향들을 내놔야 됩니다. 그런 건 지금 나오는 사람이 없이 당신 친윤이지? 당신 친한이지? 이렇게 지금 서로 낙인 찍기만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당협위원장으로서 서글프고요. 두 번째로는 그럼 이철규라는 분은 왜 이걸 가지고 나왔을까? 정말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고리타분한 색깔론인데.

▷김태현 : 일단 기사 몇 개를 말씀드리면 지지난주인가요? 모 언론에서 기사가 났어요. 영남 중진 의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강남 좌파라고 표현했나? 그러니까 사상 검증해야 된다 그런 얘기했고. 기사가 있었어. 이철규 의원도 그 언론 인터뷰 보면 좌파 사람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에 있어서 전통적 우리 당의 가치와 맞지 않아서 전통적 당원들이 우려가 많습니다. 이런 얘기.

▶김근식 :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왜냐하면 그걸 다 당해 봤죠. 21대, 그러니까 2020년에 제가 그 당시에 통합신당위원회 위원으로 들어와서 미래통합당 만들 때 관여하고 제가 처음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제가 송파병에 처음 가보니까 수많은 아스팔트 우파들 있지 않습니까? 당시 태극기 부대라고 하는 분들. 이분들이 일단 사상 검증을 해요. 김근식 너 전향한 거 맞아? 너 위장 전향이지? 그래서 그분들 다독거리고 그 당협 조직 처음에 하느라고 시간을 많이 뺏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4년 동안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는 그런 말을 안 하죠. 저는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똑같은 사상 검증을 하는 일종의 일각의 시도가 있다고 봐요. 이러면 당이 망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분들한테 그때 이야기했지만 아스팔트 우파가 그동안 열심히 싸운 건 인정하지만 아스팔트 우파가 보수 순혈주의에 빠져서 당신은 예전에 그랬으니까, 당신은 예전에 아버지가 그랬고 당신은 과거에 이런 발언했으니까, 당신 직장은 이랬으니까. 이런 식의 낙인 찍기를 하면서 우리랑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 지금 이 판에서 우리 전당대회가 야,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냐를 가르는 게 아니잖아요.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보수 정당이 수도권에 참패한 이유가 뭡니까? 수도권에서 중도층을 못 가져와서 참패한 겁니다. 그런데 중도층은커녕 자기들 내부에서 진짜, 가짜 따지고 있으면 이거 뭐하겠다는 거예요? 저는 민주당이 개딸들한테 포박당해 있듯이.

▶서용주 : 왜 또 민주당이 나와요?

▶김근식 : 우리 당이 지금 이런 식으로 아스팔트 우파에게, 보수 순혈주의에게 포박당해서 사상 검증하려는 일부 영남의 골 때리는 사람들 그다음에 그걸 전달하는 이철규 의원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서 타짜.

▶서용주 : 제가 짧게 말씀드리면.

▷김태현 : 길게 하셔도 돼요.

▶서용주 : 길게 해도 돼요?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사상 검증하자고 덤비는 친윤들이요. 지금 이제 궁색해요. 공격할 게 없는 거예요. 한동훈, 이 인물에 대해서 사상 검증한다. 강남 좌파다. 그러면 한동훈과 20년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그러면 십자가 위에 세워야 됩니까? 그렇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해서 쥐약 먹는 집단이라고 표현했던 게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그러면 그런 거예요.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것이고 누워서 침 뱉기인데 국민의힘 상황을 제가 물론 남의 당이라서 너무 가혹하게 생각할 생각은 없지만.

▷김태현 : 괜찮아요. 이제 민주당 얘기 나오면 또 가혹하게 할 거예요.

▶서용주 : 그래요? 제가 봐서는...

▷김태현 : 남의 걱정하실 때가 아니에요, 지금.

▶서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반성과 성찰은요. 어떤 일은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윤석열 대통령 탈당시키고 그다음에 용산과 단절하고 친윤 그룹들 무릎 꿇고 사과하면서 당에 대한 개혁을 주장해야 되는데 지금 이철규 의원 등등 한동훈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모습들이 뭐냐 하면 용산에게 손을 들어서 도와주세요, 지금 하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그런 행태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뭐 별 잡을 꼬투리가 없어서 지금 꼬투리를 잡는 건데 본인들 스스로 스스로를 부정하잖아요. 그러면 강남 좌파를 데리고 선거 치렀습니까?

▶박원석 : 그러니까 우리 서용주 소장은 아직도 윤 대통령을 굉장히 무능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요. 저게 이철규 의원 등등이 용산을 향해서 도와주세요가 아니고 시키니까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추정 일단.

▶박원석 : 이미 시킨 거예요. 이렇게 가라.

▷김태현 : 그러면 그 전략은 뭐예요?

▶박원석 : 이 전당대회를 그냥 웨이트 앤 씨wait and see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우리가 다 봤잖아요, 그동안에.

▷김태현 : 그럼 그 얘기는 일단 추정해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주변에 좌파가 많다. 그래서 뭐 그런 사상적인 문제를 건드려서 영남의 전통적 당원들을 불안하게 해서 그 당원 표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아닌 반대편에게 가게 뭐 이런 거?

▶박원석 : 그러니까 7:3, 8:2가 뭐 그렇게 중요한 차이가 있는지 우리는 잘 이해를 못했는데 전당대회 앞두고서 룰 변경하면서 7:3은 조금 힘들지만 8:2면 해 볼 만하다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발목 잡아서 주저앉히는데 8:2면 해 볼 만하다, 우리 당원들의 성향으로 봤을 때.

▷김태현 : 제가 말했던 그 전략대로 가는 거예요?

▶박원석 : 그렇죠. 그래서 친윤들이 이걸 밀어붙여서 뭐 누군가를 상정해 두고 했겠죠.

▷김태현 : 누구, 누구?

▶박원석 : 우리 다 알지만.

▷김태현 : 누구?

▶박원석 : 누구겠어요, 지금.

▷김태현 : 누구. 나 몰라요.

▶박원석 : 아닌 척하면서 사실상 친윤의 물밑 지원을 받아서 손드는 사람이 있잖아요.

▷김태현 : 누구.

▶박원석 :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태현 : 일단 나경원 의원은 나는 친윤 지원받은 적 없고 친윤-비윤, 친한, 비한 이런 거 따지면 안 된다고...

▶박원석 : 겉으로 지원받는다고 그러면 되겠어요, 그게?

▷김태현 : 어쨌든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

▶김근식 : 저는 이게 지금 똑같은 경우를 제가 다시 말씀드리는데 저도 지난번, 이번 총선에 경선을 치렀잖아요. 경선 치를 때도 당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하는데 그때도 저랑 경선했던 상대방 쪽에서 했던 비슷한 공작이에요. 김근식 옛날에 평양 갔다 왔다, 좌파였다. 마지막 가면 그런 걸로 막 이제 당원들을 자극합니다.

▶박원석 : 평양 갔다 왔어?

▷김태현 : 다녀오셨어요?

▶김근식 : 공식 수행원으로 다녀왔잖아요. 그러니까 그걸로 자극해서 결국은 자기 편들, 이른바 태극기 우파를 결집하는 전략이에요. 그런데 일부 태극기 우파들을 결집하기 위해서 그런 걸 자극적인 선동을 하는 건 이해하나 그것이 과연 본선에 가서 총선에서의 득표력, 총선에서 중도층을 데려올 수 있는 어떤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제가 그걸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수도권 망한 이유가 중도층 놓쳐서 망한 건데 자기들 당 내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야, 쟤는 사상이 불온해. 쟤는 우리 아스팔트 우파가 아니야. 쟤는 검증해 봐야 돼.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이른바 소수의 태극기 우파들만 결집시켜 놓으면 이 싸움이 어떻게 될 거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철규 의원이 만약에 그런 의도를 갖고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논쟁이 진행되는 건 정말 우리 당한테 자기 무덤 파는 거예요. 정말 해서는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럼 어찌 됐든 간에 친윤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선을 바라지 않는다. 어떻게든지 좀 주저앉히고 싶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어떤 전략을 짠다고 하면 언론에서 어대한, 어대한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런 전략들로 어대한의 분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까?

▶서용주 : 지금 이건 대세잖아요, 대세. 어대한은 어떤 명칭이 아니라 흐름이고 대세예요. 정치라는 건 그 대세를 막을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선을 다해서 뭐라도 좀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우리 김근식 타짜께서 얘기하듯이 결국에는 그런 늘 써왔던 방식이에요. 상대를 사상 검증을 해서 이렇게 조금 이격시킨다든지. 그래서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한다고 했을 때 친윤의 어떤 등을 얻고. 그러면 당원들을 그쪽으로 바구니를 담고 나머지는 좀 이제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름대로 이격을 좁히자는 전략을 쓸 수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 용산이 참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태현 : 그럼 더 들어올 거다?

▶서용주 : 저는 이제 들어올 때는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을 제가 그분을 믿지는 않지만 그리고 무능하다고 인정하지만 그분 스타일은 변하지 않아요. 무대뽀로 밀고 들어옵니다.

▷김태현 : 앞서 이준석 의원도 무조건 들어올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서용주 : 그러니까 들어올 것인데 들어오는데 들어올 때 이렇게 찔끔찔끔 들어오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우리가 느꼈잖아요. 그냥 대파 확 들고 발언 확 하고 격노하시고 이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친윤계 쪽에서 던지는 이런 말하자면 찔끔찔끔 전략이거든요. 늘 써오던 전략. 이거는 뭐냐 하면 제 입장에서는 호소하는 겁니다. 용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저는 그렇게 좀 분석하는 편입니다.

▷김태현 : 상대의 분열을 노리는 거구나.

▶서용주 : 아니요, 아니요. 그냥 현상을 분석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어요. 그러면 박 타짜, 나 의원 나올 것으로 봅니까?

▶박원석 :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셈이죠.

▷김태현 : 그런데 원래 오늘 출마 선언을 할 거다라는 보도가 어제 일제히 있었는데 오늘 그냥 넘어갔어요.

▶박원석 : 출마 선언만 안 했지 SNS에 앞서 나는 친윤, 반윤 이거 아니고 통합적인 메시지를 냈잖아요. 안 나올 거면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고 나온다는 얘기인 거고 또 장 서면 지나치지 않은 분이잖아요, 그분이. 늘 장 서면 나오는 건데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김태현 : 3타짜 여러분, 이 음악이 나오면 광고를 들어야 됩니다. 출연료를 드릴 수 있어요. 광고 듣고 3부에 돌아올게요. 앞서 이제 우리 그 얘기하고 있었어요. 나경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박원석 : 그러니까 마저 이어서 하면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하든 뭘 하든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죠. 그런데 자기 계획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친윤이 꼬드기고 부추긴다고 나갈 문제가 아니고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인지도가 높고 여권 지지층들 사이에 익숙한 정치인이에요.

▷김태현 : 전국구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박원석 : 그런데 새로운 정치적 기대, 어떤 새로운 비전. 이런 게 그분한테 별로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유의 기대가 아닌 거죠. 한동훈 이를테면 비대위원장하고 비교해 본다면. 그런데 이번에 이제 본인이 동작을이라는 험지에서 당선이 된 건 정권심판론을 비껴갈 수 있었던 겁니다, 이분의 비윤 이미지 때문에.

▷김태현 : 연판장 때문에.

▶박원석 : 연판장으로 당했다. 당한 사람이니까 약간 동정심도 있고 저 사람은 조금 이번에 살려주자. 물론 상대 후보가 조금 약했던 것도 있지만. 그런데 거기서 자기 정치를 설계해야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어쨌든 당내 이런저런 공학에 주판 알 튀겨서 친윤들 지원을 받아서 어떻게 해 볼까 이러면 어렵게 쌓았던 서사가 무너지는 거고 그러면 그냥 뭐 중진 정치인으로 끝나는 거죠. 그래서 출마를 하실 수도 있고 뭘 할 수도 있는데 자기 계획이 뭐냐. 친윤이 꼬드긴다고 나올 게 아니라. 그게 저는 중요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 서 타짜. 나경원 의원이 만약에 출마해요. 그러면 포지션 이게 중요하잖아요, 구도는. 어디다 발을 딛고 시작하느냐. 그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을 거거든요.

▶서용주 : 박원석 타짜께서도 얘기했는데.

▷김태현 : 후 아 유 이런.

▶서용주 :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조금 부담이 덜해요. 이게 친윤과 나경원. 만에 하나 나경원 의원이 친윤의 사실적인, 말하자면 지원을 받는다면 둘 다 불편한 어떤 동거예요. 친윤도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불편하고 나경원 의원도 친윤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서로 얻을 것들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고 나경원 의원 자체는 친윤의 지원도 받으면서 본인이 예전에 한 번 당한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호소를 할 수 있어요. 그 룸이 있잖아요. 양쪽을 다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피해자에 대한 부분들도 호소하면서 그다음에 친윤 부분들은 내가 안 하면 누가 할 거야. 당신들 후보 있어? 내가 해 줄게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지금 상황이.

▷김태현 : 본인에게는 양수겸장 이런 것?

▶서용주 : 그렇죠. 그러니까 발언 자체가 그렇게 나가는 거예요. 자기는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그냥 이런 거 아니고요. 저는 국민만 보면서 우리 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살리기 위한 역할들을 하겠다. 이런 얘기만 주구장창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실질상 나경원 의원은 권토중래를 꿈꿀 것이다. 왜냐하면 21대 때 그 수모를 당하면요. 정치인들이 잊지 않습니다.

▶김근식 : 저는 이제 나경원 의원의 포지셔닝은 굉장히 중요하게 변수가 될 텐데 저는 우선 그전에 친윤에 대한 지금 상황의 정치 국면에서 개념 정의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개념 정의라는 건 친윤이 분화되고 있다 이런 거예요?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친윤이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윤석열 정부 이후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을 친윤이라고 한다면 저부터 친윤이죠. 제가 이마빌딩부터 시작해서 선대위 했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말한 이철규 의원 등등이 이야기하는 지금 나오는 친윤은 뭐냐 하면 그런 식의 의미가 아니라 권력 바라기들입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실 쳐다보고 용산 쳐다보고 그다음에 대통령한테 해가 될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맞다고 쫓아가는. 그게 연판장 돌렸던 거고 이준석 징계했고 김장 연대 했던 거고 강서구청장 선거 냈던 거 아닙니까?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이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진짜 찐윤이었던 건데 권력의 불나방처럼 그냥 권력에 줄 댔던 사람들이 친윤으로 지금 자리매김돼 있어요. 그런 친윤에게 무슨 지원을 받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 친윤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우리가 정확히 하고 친윤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염됐다고 동의하면 나경원 의원은 친윤에 대해서 그걸 지원을 받을 생각을 하거나 거리를 두거나 할 필요가 없어요. 정말 내가 이 당을 위해서 어떻게 변화시키고 이 당이 내년에 어떻게 해야 되고 다음 대선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를 설명하면 되는 거고 저는 한동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예컨대 이른바 권력 불나방 같은 성격으로 평가받는 일부 인사를 친윤의 지원을 받는다는 이미지로 데려와서 최고위원 후보로 한다? 이건 한동훈 위원장도 오염되는 거예요. 저는 그건 민심이 정확히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일요일날 오후 2시에 이제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해요. 그럼 출마 선언하고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이 좀 있을 거고 언론 인터뷰도 하기는 하겠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받게 될 질문. 그러면 예를 들어서 박 타짜가 기자라면 꼭 물어보고 싶은 거 하나씩 해 보죠.

▶박원석 :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가장 큰 질문이겠죠. 그래서 지금까지의 이른바 당정관계와는 다른 어떤 당정관계를 가져갈 거냐, 이 질문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지난 전당대회도 그렇고 그동안에 윤 대통령의 그립이 굉장히 세게 작용을 했고 그러니까 친윤들이 권력 바라기가 된 것은 윤 대통령이 그걸 원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친윤의 핵심은 윤석열인 거죠. 그런데 근데 그런 어떤 대통령의 스타일이 있는데 당신은 어떤 당정관계를 가져갈 거냐 이게 가장 큰 질문일 거고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고심하는 바도 그 대목일 거라고 저는 봐요. 두 번째는 현안들이죠. 국회 소수당이 원내대표가 되는 건데 당장 특검부터 시작해서 채 해병 특검 또 김건희 특검이 국민적 지지 여론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야당이 저렇게 이 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것도 국민들이 지지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 질문을 받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준비된 답이 있어야 되겠죠. 그냥 가장 무난하게 답할 수 있는 거는 당의 의중을 모아서 하겠다. 그런데 그건 무난한 답일지는 몰라도 그 얘기를 들으면 맥 빠지는 얘기죠, 국민들이 듣기에는. 특히 채 해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이제 7월달이면 다시 넘어오게 될 텐데, 통과돼서 본회의에. 어떡할 거냐, 당장에. 거기에 대해서 과연 기존의 국민의힘 기류하고는 다른 한동훈의 답이 있느냐. 그러니까 그게 저는 비전일 거라고 보는데 저는 왜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인기가 있고 여당 여권 내에서 호명이 있으니까 나오는 건데 정치인 한동훈이 돼서 무너진 보수를 어떻게 살려서 수권 능력을 갖게 하겠다는 한동훈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똑같이 이조 심판 그 연장선에 있는 건데 그러면 당 대표 해서 뭐하려고 그래요. 저는 거꾸로 묻고 싶어요.

▷김태현 : 서 타짜 하고 김 타짜.

▶서용주 : 보통 기자들이 앞에서 이렇게 질문해버리면 다음 기자가 질문할 게 없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는 이제 쥐어짜야 되죠. 통상적으로 보면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면 당정관계 이런 부분은 당연한 것이고 저는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그림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물어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출마 이유를 지금 얘기했는데 그 꼬리를 물어서 왜 출마를 했는지 그리고 향후에 정치인 한동훈은 뭘 꿈꾸는지. 그러니까 대권 얘기도 물어볼 것 같고요. 정말 이게 발판인데 지금 질문들이 나오잖아요. 중간에 나갈 거냐, 이런 부분들. 그러면 틀림없이 그냥 평이한 얘기를 하겠지만 그런 질문들을 잘 준비해야 될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 타짜는요.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이니까 본인이 지금 한동훈 캠프라고 할게요. 캠프의 메시지 팀장이다, 상황실장이다 가정을 하시고 이 질문들에 뭐라고 답변하라고 조언하시겠어요? 일단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김근식 : 그러니까 원외 당 대표를 출마하는 거 아닙니까? 그 원외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원내 투쟁이나 대야 투쟁보다도 당의 혁신입니다. 그리고 총선 참패 이후에 당이 이러다가는 무너지겠다는 위기감 속에서 그걸 구원투수로서 국민들이 또 당원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당원의 기대와 국민의 기대가 무얼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돼요. 여기서 무슨 이조 심판 다시 이야기하는 건 이게 능사가 아니에요. 이 당을 어떻게 바꿔놓겠다. 그래서 3년 뒤에 정권 뺏기지 않겠다. 이 이야기를 내놔야 됩니다. 그럼 이 이야기에 친한, 친윤 해가지고 친윤도 일부 나를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의 그런 전술적인 고려하는 것 의미 없어요. 국민만 바라보고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정확히 찍고 3년 뒤에 정권을 어떻게 재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자기 입장을 가지고 일관된 모습으로 모습을 가야지 자신의 정치적 미래도 열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박 타짜. 한 위원장이, 한 전 위원장이 제일 피하고 싶은 질문은 뭘 것 같아요?

▶박원석 : 글쎄요. 사실은 지금 얘기했던 질문들을 피하고 싶죠. 당정관계 질문 피하고 싶을 거고 특검 피하고 싶을 텐데 약간 딜레마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이 새로움을 가지려면 기존의 대통령실이나 또 기존의 여권이 보였던 모습과는 달라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보수 내부에서 진짜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나올 거예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조언하고 싶은 바는 그냥 당 대표 할 거면 무난하게 해라, 답을. 그냥 당 대표 하고 말 거면. 그런데 그걸 넘어서, 그러니까 윤석열 시대를 넘어서.

▷김태현 : 대선을 보면.

▶박원석 : 한동훈 시대를 만들려면 다른 답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구심은 뭐냐 하면.

▷김태현 : 의구심?

▶박원석 : 윤석열 부하 한동훈이에요. 검사 아니냐, 어차피. 그럼 똑같이 검사 정치 할 텐데. 그리고 실제 그런 모습 보여줬습니다, 이조 심판론 얘기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그러면 이제 더 검사의 정치를 봐야 되나. 그에 대해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다른 답이 필요한데 그건 이제 앞서 말했던 그런 당정관계나 현안에 있어서 다른 발상과 다른 대안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근식 quot;한동훈이 좌파? 우파결집 공작quot;…서용주 quot;그러면 尹도 십자가에quot;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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