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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아버지 발언 논란에 강민구 "영남 남인의 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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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4-06-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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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헨델 음악의 어머니,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냐며 반문하는 격"

與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황당한 일탈" "사당화 상징적 장면"

野 "감정 과잉돼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 초래…그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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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로 지명된 강민구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신임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된 데 대해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최고위에서 한 발언이, 전국뉴스로 떠들썩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 힘마저 가세했다"며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고 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님이 지난주 소천하셨다. 아버님은 평생 이발사를 하며 자식을 무척이나 아껴주신 큰 기둥이었다"라며 "소천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셨다"고 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는 표현에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중앙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이라며 "전통의 민주당으로 돌아와달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공당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사당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며 "낯 뜨거운 아부와 충성 경쟁이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1극 체제는 우리로서 전혀 나쁘지 않다"며 "동탁 체제가 아무리 공고해 본들 그건 20% 남짓한 극성 좌파들 집단의 지지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사회에서는 있을수 없는 어버이 수령 체제로 치닫는 민주당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며 "민주사회에서 최종승리는 결국 다자 경쟁구도에서 나온다. 그건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 그걸 증명해 준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이든지 정치권에선 감정 과잉이 돼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을 초래하는데 그 대표적 사례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것뿐만 아니라 어떤 사안이든 감정을 조절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여파가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 너무 유교 문화인데?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민주당의 어머니는 이재명이면 안 되나 싶을 정도로"라며 "요즘 시대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 그냥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하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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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 페이스북]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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