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700억 잭팟…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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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the300] 루마니아, K9 자주포 9.2억달러 규모로 도입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도입 관심…신원식 방산 세일즈
K9 자주포가 9억2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로 유럽 수출길을 다시 한 번 뚫었다. 이번엔 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까지 동·북유럽 국가에 K9 벨트를 형성하게 됐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루마니아 국방부 청사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었다. 틀버르 장관은 이번 회담 자리에서 신 장관에게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9억2000만 달러 규모로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의 K9 자주포 도입은 최근 7년 간 해외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지출한 예산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협정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국은 관련 협정을 토대로 방산을 비롯해 △군사교육·훈련 △스포츠·문화 △정보·경험 교류 △과학기술 등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단순히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공동생산과 운용부대 간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 될 때에만 지켜낼 수 있다"면서 "양국이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신 장관과 틀버르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두고 러북 군사협력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위협 요인이 되는 만큼 긴밀한 공조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신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루마니아를 방문해 이온 오프리쇼르 루마니아 국가안보수석보좌관, 니콜레타 파울리우크 루마니아 상원 국방위원장 등을 만나 K-방산 세일즈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뿐 아니라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 장관은 이번 루마니아 방문기간 루마니아 국기를 형상화한 넥타이를 매고 회담에 나서면서 큰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신 장관은 국방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우방국이나 잠재 협력국 인사를 만날 때 그 나라 국기가 새겨진 넥타이를 제작해 선물하고 있다. 연대와 결속tie의 의미다. 한편 방산 시장에선 동·북유럽 국가들이 K9 자주포를 적극 도입해 K9 벨트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유럽 국가는 물론 인도, 이집트 등이 K9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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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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