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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버지 발언에 이재명도 "그런 발언은 좀 말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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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4-06-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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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강민구 최고위원과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강민구 최고위원과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부른 강민구 최고위원과 관련해 “그런 발언은 좀 말려달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측근인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은 지난 21일 CBS ‘2시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도 불편해했다”며 “이 대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고 따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할 지나친 표현은 좀 자제하도록 말려달라는 취지로 내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강 최고위원이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 상을 막 마치고 오신 건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있는 특수한 환경의 처지에서 감성적인 언어를 아마 하시게 된 것 같다”며 “본인도 ‘자기가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친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강 최고위원은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해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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