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필품 밀수 단속하라"…북·중관계 냉랭 기류?
페이지 정보
본문
북·러 관계가 훈풍을 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나서 북·중 관계에 냉랭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북한행 화물에 대한 검색과 통제를 대폭 강화했다. 그동안 사실상 눈 감아 주던 생필품 밀수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지난 18일 KB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정상화하던 북·중 무역은 최근 중국 세관의 통제 강화로 제동이 걸렸다. 중국의 대북 무역상들은 최근 중국 세관의 통제가 깐깐해졌다고 전했다. 북한 수출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운동 기구트레드밀조차도 대북 수출이 금지된 철 부품이 포함돼 있다며 문제 삼았다. 한 대북 무역상은 KBS에 “코로나19 이전에는 북한 쪽으로 들어가는 상품 중에 제재되는 항목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제재하는 항목이 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해상 밀수 지점도 집중적으로 단속해 선박과 금괴 등을 다량 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세관 철수, 무역 중단 등의 소문이 북한 내에 퍼지면서 불안 심리도 퍼지고 있다. 설탕 등 수입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당국은 자구책으로 밀수 경로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와 경제 협력에도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대북전단 금지해야"…민주, 외교안보 원로 초청 긴급 간담회 24.06.19
- 다음글푸틴에 랍스터·인삼 대접…김정은 "푸틴 결단으로 이룩된 빛나는 결실" 24.06.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