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한다"…문 전 대통령의 뼈 있는 추석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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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 날인 14일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은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동 명의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인사를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유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이했다”며 “끝이 없는 무더위와 팍팍한 살림살이에 의료대란까지 겹치며 힘들고 지치기 쉬운 나날”이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며 “가족 친지들과 단란하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 어려운 이웃들도 생각하며 함께 나누는 따뜻한 추석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한 대가로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씨를 태국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켜준 것으로 보고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일하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약 2억2300만원을 문 전 대통령이 수수한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다음달쯤 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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