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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통령께 전화로 출마결심 말씀드려…의례적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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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4-06-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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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기현 대표방부터 의원회관 인사 돈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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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출마 결심 후 윤석열 대통령께 전화 상으로 구두보고를 드렸고 다른 주자들처럼 의례적인 덕담을 들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전 대표를 예방한 후 이 같이 밝혔다. 원 전 장관은 7·23 전당대회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현역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후 이튿날인 2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원 전 장관의 출마 선언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원 전 장관은 "엘살바도르를 대통령 특사로 갔다가 돌아왔는데 관련 보고를 드리러 갔던 것"이라고 윤심尹心에는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만남에서 전당대회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갔다고 하더라"라며 "대통령께서 다 격려해줬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과 호흡을 맞출 러닝메이트인 최고위원 후보군은 아직 미정이다. 원 전 장관은 "결심을 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좋은 사람을 열심히 찾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군은 1강 한동훈, 2중 나경원·원희룡, 1약 윤상현 구도다. 그런 만큼 홀로 과반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원 전 장관은 "우리는 모두 여당"이라며 "집권 여당은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실, 정부와 얼굴을 붉히며 며칠씩 논쟁을 하더라도 국정수행을 더 잘하고 책임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책임은 하나 없고 모든 게 남 책임이고, 남 얘기처럼 비판하고 정치적 자산과 기회는 전부 개인화하려는 이런 식의 정치는 오래 가지 못하고 국민들을 걱정시킨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또 "우리당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싸우기만 하는 정치로는 불행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많이들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계신다"면서도 "특정인을 지칭해 하는 얘기는 아니다. 저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김기현 전 대표 의원실에 이어 윤상현, 김재섭, 김용태, 정희용 의원실 등을 잇따라 찾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들 외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실을 돌며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원 전 장관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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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pje005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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