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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정상회담 개시…밀착 수위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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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4-06-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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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양 김일성 광장 도착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개시…밀착 수위 높아지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북한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이 종일 김 위원장과 집중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의 관계는 한층 더 밀착될 것으로 점쳐진다.

타스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전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평양 김일성 광장에 들린 후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나섰다. 협상에는 북한 측 인사 6명, 러시아 측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북한 측은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 자리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배석했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 대사,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타스 통신은 양측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낮 12시 40분께 회담 시작 소식을 알렸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회담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news_1718774408_1373526_m_2.jpeg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주요 의제 국제정세·안보·경제 등 꼽혀
"장기 관계 구축 위한 새 기본 문서 준비"
북러, 정상회담 후 언론 성명 발표 예정




양측이 논의할 주요 의제는 국제정세·인도주의적 관계 복원·안보·경제·에너지·교통 등이 꼽히고 있다. 회담 후에는 별도로 정상 간 매우 긴 대화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대화 후 언론에 성명을 발표할 방침이다. 공동문서 서명식은 이날 오후 중에 열린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수십 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주의와 싸워왔다며 북한과 장기 관계 구축을 위한 새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며 "러시아는 수십 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 양국 간 소통은 평등과 상호 이익에 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우리는 오늘날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차기 러북 정상회담은 모스크바서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의 업적은 오늘날 양국 관계 발전의 좋은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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