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누구 수사 언급 안됨 메모…오늘 채상병 청문회 쟁점은
페이지 정보
본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앞서 민주당 주도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 관계자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대부분 임성근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한 혐의자에서 제외된 이른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이다. 차준홍 기자 ━ ①조사기록 ‘이첩→회수’ 최초 지시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이종섭 전 장관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그간 기록 회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 전 장관 측은 지난달 4일 입장문을 통해 “귀국 후 사후 보고받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 관리관도 지난해 9월 25일 국회 법사위에서 “국방부 검찰단이 판단한 사안”이라고 했다. 지난 4월 29일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뉴스1 ━ ②‘사람에 대한 조치·혐의는 안됨’ 지시 이유는 지난해 7월 31일 오후 2시쯤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집무실에서 받아 적었다는 이른바 ‘정종범 메모’ 의혹도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 메모의 내용 자체가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한 여러 지시사항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 ③임성근 구명설, ‘파견→취소→휴가’ 이유는 정종범 메모에 적힌 ‘휴가 처리’는 임성근 전 사단장을 둘러싼 ‘구명 로비설’과 연결된다.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되기 위해 국방부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31일 이뤄진 임 전 사단장의 휴가 처리가 그 혜택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이날 오전까지 직무에서 배제됐던 임 전 사단장이 정오쯤 돌연 직무에 복귀해 낮 12시 54분 휴가를 신청한다. 김계환 사령관은 전날 오후 혐의자에 포함된 임 전 사단장을 업무에서 분리하기 위해 사령부로 파견 명령을 내겠다고 보고했다가 돌연 이를 뒤집었다. 지난달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연합뉴스 ━ ④尹 이어 고 변호사까지, 통화 이유는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을 회수하고 박 대령을 보직 해임한 8월 2일에는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이 세 차례에 걸쳐 총 18분 이상 통화한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 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에 출장 중이었고, 대통령은 폭염으로 대규모 온열 환자가 발생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 1일 한-우즈벡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우즈벡 국방부 의장대를 사열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사진 국방부 이튿날인 3일 이 전 장관의 통화 기록에는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모 변호사가 등장한다. 둘은 오후 1시 45분 27초간 통화한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8월 30일 박정훈 대령의 구속영장 청구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청문회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 및 고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J-Hot] ▶ 5년만에 반포자이 갈아탔다…80년생 그녀 투자법 ▶ 부친 손절 박세리 눈물에…홍준표 뼈 때린 한마디 ▶ 개미 99% 물렸다…국민실망주 갖고 계신가요? ▶ "뽀뽀 그 이상도 했다" 여중생과 사귄 여교사 충격 ▶ 톱스타 한명 없이 대박 났다…우영우 뺨친 드라마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수민 yang.sumin@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유시민, 한동훈에 "언론 하이에나가 물어뜯는 날 곧 온다" 경고 24.06.21
- 다음글조국 "아무도 윤석열을 구해주지 못한다…맥베스와 아내의 최후 오고 있어" 24.06.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