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격노로 엉망진창 된 상황 바로잡아야" > 정치기사 | politics

"22대 국회는 채상병 특검법 실천서 시작" "윤 대통령, 더 이상 거부권 남용하지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한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이제라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더 이상 남용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됐다라는 발언을 언급, "이 말 한마디에 이번 채상병 사건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며 "거짓말하면 처벌받는다는 선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고, 결국 이 잘못된 사안의 핵심 책임자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이 명령하고 유가족의 눈물로 호소해도 결국 그들은 묵묵부답 또는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지만 은폐에 혈안이었고,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나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선 10가지의 거짓말을 한다"며 "이 사건을 되돌아보면 하나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범죄가 계속 범해지고 있는 상태고, 10개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100개의 범죄를 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입법청문회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며 "22대 국회는 채상병 특검법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실천하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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