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연이은 군 사망 사고에 "종합대책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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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the300] 루마니아, K2 전차·보병전투장갑차량 레드백 추가도입 관심
신 장관, 군사동맹 가까운 북·러에 말 아껴…NATO와 협력 필요성 공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군내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그러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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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사망사고 끊이질 않아…"규정 보완하는 등 종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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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육군 제51보병사단 소속 20대 일병이 지난 23일 오전 5시쯤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현장에선 타살 혐의점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과 민간경찰은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 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단순한 경우엔 군과 경찰이 함께 하고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별도로 있을 땐 경찰로 이첩한다"며 "향후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규정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고 상담 등 운용의 개선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운용을 개선하는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군에서는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21일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모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중 쓰러졌다. 이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5일 오후 사망했다. 지난달 27일에도 경기도 한 공군 부대의 초급 간부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날 강원도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위관급 장교는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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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K2 전차·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추가도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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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은 최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방위산업 역량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이번 신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9억2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로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로, K2 전차와 보병전투장갑차량 레드백 신규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는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무려 27% 증액했고 군 현대화 예산 중 20%는 무기도입에 쓴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는 자주포 외에 전차, 보병전투장갑차량, 대공미사일 방어체계 4가지를 군 현대화 체계 핵심으로 꼽고 있다"며 "전차 80억 달러, 보병전투장갑차량 32억 달러, 대공미사일 22억 달러를 합치면 134억 달러약 18조6000억원가 넘는다"고 했다. 신 장관은 "자주포는 한국산을 샀으니 나머지 3가지는 정치적 결정에 따라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무기를 사는 쪽으로 무게가 갔다"면서도 "이번 방문을 통해 루마니아가 관심 있는 무기생산 현지화, 신속납기 등에 대해 한국만큼 진심인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는 한국의 장점을 듣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무기도입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K9 자주포 외에 무기를 다시 한번 수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타 전차까지 포함하면 루마니아는 약 20조원을 넘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이 여기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 장관은 이날 최근 정세를 고려해 NATO와 한국·일본이 새로운 안보·방산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에 심각한 안보 불안이 생기면 유엔사 회원국 뿐 아니라 NATO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지원해 줄 것"이라며 "NATO와 안보협력을 심화할수록 우리의 전쟁 억제력은 높아진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선 "국방부 단독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게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 외에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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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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