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괜히 하늘의 전함 아니네…AC-130J 2시간 연속 포격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르포] 괜히 하늘의 전함 아니네…AC-130J 2시간 연속 포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4-06-19 07:00

본문

뉴스 기사
AC-130J 국내 실사격 현장취재…국내 매체 최초

[르포] 괜히 하늘의 전함 아니네…AC-130J 2시간 연속 포격

태백=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18일 강원도 태백 필승훈련장. 고요하던 상공에 마치 민항기에서 뿜어내는 듯한 웅∼하는 소음이 울려 퍼졌다. 한미 장병들이 가슴팍에 매거나 등에 짊어진 무전기에서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늘을 쳐다보니 미국의 최신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 1대가 5천∼1만 피트1천524m∼3천48m 고도를 오가며 사격장 상공을 맴돌았다. 기체 왼쪽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작게만 보이는 기체와는 어울리지 않는 굉음이 뒤따르며 포격 개시를 알렸다. 지상의 타격 목표 지점에도 잠시 후 흙빛 연기가 피어올랐다.

1~2분 간격의 포격은 무려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지상에서는 거듭 무전을 치며 포격을 요청했고, AC-130J는 기체 왼쪽으로 선회비행을 이어가며 지상을 향해 불을 뿜어냈다.

분당 수천발의 30㎜ 기관포와 105㎜ 포탄을 사격할 수 있는 중무장 항공기, AC-130J가 왜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지 실감케 했다.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GBU-39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등 다양한 무장을 자랑하지만, 이날 훈련에는 화재 우려 때문에 봉인하고 105㎜ 포만 동원했다고 한다.

장착할 수 있는 무장을 가득 싣고 떠오른다면, 적군은 작전지역 상공을 끊임없이 도는 AC-130J에게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가 AC-130J를 이용한 한반도 내 실사격 훈련 현장을 국내 매체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주한미특전사 장병과 한국 장병 등 총 70여명이 참여했다. 지상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에 화력을 지원하는 게 AC-130J의 주 역할인 만큼, 훈련은 지상에서 특정 지점에 포격을 요청하면 AC-130J가 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YH2024061901400006100_P2.jpg

폭격기와는 달리 맨눈으로 보이는 저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는 만큼 적의 요격에 취약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이 때문에 지상과의 교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한미특전사 측은 설명했다. 지상의 인원들은 작전지역의 동태를 살핀 뒤 사전에 위험 요인을 AC-130J에 알리는 방식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이날 AC-130J의 타격 목표 지점 앞으로는 적진을 모사한 듯한 훈련장이 펼쳐져 있었다. 탱크와 항공기가 놓여있었는데, 지상에서 훈련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은 장비 배치를 유심히 살피고 무전으로 교신한 뒤 포격을 요청했다.

주한미특전사 소속 맷 트림블 중사는 "오늘 필승 사격장에서 이뤄지는 연합 실사격 훈련의 목적은, 우리와 한국측 대원들이 함께 기술을 공유하고 연습하면서 연합된 전술부대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YH2024061819520006100_P2.jpg

AC-130J가 한반도에 온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반도를 찾은 AC-130J는 17∼19일 3일간 실사격 훈련을 이어가는 등 한미 연합·합동 훈련에 참여한다.

공교롭게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맞물려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게 됐지만, 해당 훈련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주변 국가의 현재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주한미특전사 측은 강조했다.

데릭 립슨 주한미특전사령관은 AC-130J의 방한을 알린 주한미군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두 조국Homelands 방어를 위한 한미동맹의 철통같은 공약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훈련은 분쟁 예방이라는 지속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우리의 결의를 누군가 오판할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diness@yna.co.kr


PYH2024061819440006100_P2.jpg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대낮 52도…사우디 메카 성지순례서 최소 550명 사망
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관할구청 "허가 연장 불가"
부친 고소 박세리, 기자회견 중 눈물…"관계 회복 확답 어려워"
손석희, 11년 만에 MBC 방송 진행…특집 손석희의 질문들
결혼 숨기고 7년 만나며 강제 임신중지에 협박까지…실형 확정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 아이돌 멤버가 경찰 신고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빼고 기소…검찰 "사법방해죄 도입 필요"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 살려
대만 검찰, 여행 중 여자친구 숨지게 한 30대 한국인 남성 기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55
어제
2,550
최대
3,806
전체
656,84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