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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어대한? 아니라고 봐…尹이 그냥 지나칠리가"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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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24-06-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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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국회 파행? 민주당, 尹 협치의지 없다 잔매 때리고
- 용산은 속수무책…전략없이 적들을 막아라만 외쳐
- 천하람 이재명 제명안에 與 몇 명 동참할지 보라
- 홍준표, 이재명이 동탁? 야당에 여포가 있겠나
- 與에서는 여포가 동탁 찌를 것…떠오르는 사람은?
- 국민의힘 전대? 한동훈 부러뜨리기 최정점 되어가
- 어대한? 아니다…尹, 어물전 그냥 지나칠 리 없어
- 총선 때 韓 그만두게 하려던 것보다 더한 것 올 수도
- 인지도 탑5 나경원…득표율 너무 가볍게 보지말길
- 물 흐르듯 가야, 친윤과의 연합 모양새 안 좋아 보여
- 韓이 강남좌파? 尹 주변엔 野 출신들…거울부터 봐야
- 한동훈, 전대 전에 "尹 당무개입하면 제명한다"해야
- 韓, 최고위원 라인업? 몽둥이 들면 흩어질 사람들
- 채 해병 특검법 청문회? 여당 의원들 안 올 걸로 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태현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기다리고 기다리던 의원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어때요? 원외에서 한 10년 넘게 있었잖아요. 제1야당의 원외 대표까지 하고요.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고 원내에서 3주 딱 지났습니다. 의원생활이라는 거 3주 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 그런데 지금 상임위 같은 것들이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 않지요.

▷김태현 : 일방적인 운영이라고 하면 그러면 지금 국회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 이런 뉘앙스인 것 같은데요.

▶이준석 :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일정표가 있겠지만 대통령이 아주 잘못된 그런 거부권 관행을 만들어버렸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민주당도 지금 이게 일을 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건 아닙니다.

▷김태현 : 민주당도? 그러면 그 얘기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 이런 얘기예요?

▶이준석 : 유도보다는 이거 최근에 과방위에서 제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방송 3법이라고 하는 방송관계법을 통과시킨, 이제 했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때 얘기를 했거든요. 위원장님한테도 얘기하고요. 이렇게 가면 대통령이 당연히 거부권 쓰고 그냥 땡 될 텐데 이걸 이렇게 빠르게 진행해야 되는 이유가 뭘까 그랬는데요. 위원장님도 의견은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이렇게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거 전부 다 그냥 허공에다가 칼질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김태현 : 민주당이?

▶이준석 : 양쪽 다.

▷김태현 : 양쪽 다?

▶이준석 : 네. 법을 거부권 맞을 줄 알고 올리고, 그러고 거부권 때리고. 이게 지금 뭡니까?

▷김태현 : 그러고 재의결 때 8표 표계산하고요.

▶이준석 : 그러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뭔가 의도가 있으니까 그럴 것 아니에요. 개혁신당에서는 어떤 의도로 그렇게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민주당에서는 지금 잔매 때려서, 거부권을 다수 사용하게 해서 대통령이 협치의 의지가 없다는 모습을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라고 저는 추측할 뿐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속수무책입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은요?

▶이준석 :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요. 그 부속된 정당이니까요.

▷김태현 : 어차피 수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생각이신 거잖아요.

▶이준석 : 그러니까 아예 대통령실이 여당을 컨트롤하려 그러면 병략兵略이라고 할까요? 전략이 아주 세밀해야 돼요. 너네가 여기서 이렇게 맞고 있으면 우리가 이 뒤로 돌아서 치고 이게 있어야 되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완전 지금 하는 거는 우리 한 1990년대 초의 사극 수준이에요.

▷김태현 : 그게 어떤 의미예요?

▶이준석 : 사극에서 보면 그냥 장군이 칼 들고 뛰어다니면서 적들을 막아라 이것만 외치고 있잖아요. 전략이 없잖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그런 수준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의 거대야당을 상대하는 원내전략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뭐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러고 뭐 지휘권을 위임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덜렁 뭐 이재명 대표 만나서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만한 일 하지 않겠다 이래버리고요.

▷김태현 : 대통령이?

▶이준석 : 네. 저는 좀 걱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한 가지만 특이한 것 말씀드릴게요. 이번에 천하람 원내대표가 갑자기 필 받아서 이재명 대표 제명안을 내겠다고 했잖아요.

▷김태현 : 애완견 발언 때문에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 네. 그냥 궁금해서 하는 얘기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몇 명이나 동참할지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어떤 의미이지요?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가 해 보니까 원칙적으로 생각을 한번 해 보겠다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밝히기는 했는데요. 동참 안 할 걸로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가 불편하실 일은 하지 않겠다 선언한 마당에.

▷김태현 : 그거는 일단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함성득 교수가 밝힌 내용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은 되지 않았는데 함성득 교수의 말로 대통령의 말을 이재명 대표에게 전했다 이렇게 이제 보도가 나온 거예요.

▶이준석 : 그 말이 거짓이라면 지금 벌써 강하게 부인해야지요.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데 어쨌든 그런 걸 토대로 봤을 때 과연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그런 제명안에 대해서 서명하겠느냐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참 많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준석 : 한번 보시지요. 저는 대충 알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보시지요.

▷김태현 : 얘기 한번 해 보시지요. 지금 말의 속내는 국민의힘 의원들 별로 동참 안 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이준석 : 국민의힘 의원들 평상시대로라면 김정숙 여사한테 하는 수준으로 갈 것 같으면 김정숙 여사도 불편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김정숙 여사한테 하는 것처럼 하려면 이미 100명 서명했어야지요.

▷김태현 : 네. 현재까지 얼마 정도 했어요?

▶이준석 : 제가 정확히 체크는 안 해 봤습니다마는 한번 지켜보시지요. 한 다음 주쯤 체크해서 몇 명인지 물어봐 주십시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회 관련된 것 마지막으로 하나만 좀 질문을 드리지요. 이준석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답은 알지만 협상할 용기가 없을 거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만약에 이준석 위원이 지금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라면 이 교착상태를 풀 방안은 있다라는 거잖아요.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어떻게요?

▶이준석 : 이거는 당장 특검과 현재 쟁점사항을 합의하되, 법사위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뭐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이런 것을 받을 테니 법사위를 다오라고 하면 민주당에서 넘겨줄 수도 있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특검을 받고 법사위원장을 달라라고 하면 민주당에서 응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렇게 하는 게 부담일 것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방송 3법 처리에 관해서도 방송관계자들은 약간 갸우뚱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가면 아까 말했듯이 거부권 맞는 거거든요.

▷김태현 : 뭐 그렇지요. 그렇긴 하겠지요.

▶이준석 : 그러면 당장 이 법에 영향을 받는, 곧 이사회나 사장 선출이 예정되어 있는 공영방송 이사들 같은 경우에는 어? 이거 이렇게 가면 거부권 맞고 우리는 현행 제도대로 이사회랑 사장 선출하고 끝나는 것 아니야?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민주당은 조금 더 세심한 법안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 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볼게요. 의원님, 홍준표 시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여의도 동탁의 탄생이다." 뭐 비유를 했습니다. 삼국지 하면 이준석 의원인데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이 비유 맞는 비유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 제가 이미 작년 말에 이미 여의도에서 동탁과 여포가 누군지 밝힌 바가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때는 누구였어요?

▶이준석 : 한번 추론해 보시지요. 그러니까 동탁이라는 사람이 뭡니까? 원래 정치에 없는 사람인데, 중앙무대에 없는 사람인데 서량이라는 곳의 병사지휘관이었어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오랑캐 좀 잘 무찌른다고 해서 중앙에 문제가 생기니까 사람이 없으니까 동탁을 불러다가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이 사람이 장악해버리지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다음에 이 사람이 잘 아시는 것처럼 후계자로 세운답시고 여포라는 양자를 들입니다. 그다음에 어떤 여인에 빠져서 큰일을 그르칩니다.

▷김태현 : 네.

▶이준석 :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김태현 : 언제 기준으로요?

▶이준석 : 지금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일까요?

▷김태현 : 저는 모릅니다.

▶이준석 : 정치 밖에 있었는데 갑자기 정치에 참여해서 큰일을 맡게 되고, 뭔가 오른팔처럼 부리는 사람 하나 데리고 있고, 그러고 여인에 빠져서 정사를 그르치고요. 그러고 나중에는 그 여포가 본인을 배신해서 죽게 되지요. 제가 사실 작년 말에 이걸 언급한 이유는 본인의 후계자로 어떤 인물을 들였을 때 그 사람에 의해서 죽게 될 것이다를 예견하기 위해서 했던 말입니다.

▷김태현 : 그냥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실명을 얘기하세요. 저한테 묻지 말고요.

▶이준석 : 지금 다 아실 테니까요, 동탁이.

▷김태현 : 작년 말 기준으로?

▶이준석 : 네.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동탁은 선명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홍준표 시장이 얘기했던 그 동탁은 아니라는 얘기예요? 이준석 의원은 다른 사람이라는 얘기예요?

▶이준석 :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는 동탁보다는 저는 좀 다른 분들이 많이 생각나는데요.

▷김태현 : 누구요?

▶이준석 : 뭐 원소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김태현 : 그거는 어떤 의미예요?

▶이준석 : 세력은 크고 땅은 넓었으나 나중에 판단을 잘못해서 일을 그르치는 그런.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제1야당의 대표이고 거의 18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고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불리지만 진짜 중요한 승부인 관도대전, 대선에서는 일을 그르칠 거다 이런 의미입니까?

▶이준석 : 거기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김태현 : 아니, 나중 큰일이라고 하면 대선밖에 더 있어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이런 전략전술적으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는 평가를 유보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이거 그런데 삼국지 얘기하면 청취율 빠져요. 이게 되게 남성적인 방향으로 가는 게 있어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거 하나만 더 마지막으로요. 홍 시장이 "동탁을 처단해 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거는 홍 시장이 누구를 의미한 걸로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가 동탁이라고 가정을 하면, 홍 시장 비유대로요.

▶이준석 : 진짜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 땅에 여포가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이재명 대표 1극 체제로 계속 갈 거다?

▶이준석 : 그러니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동탁이라고 하면 가다가 자기 발에 자기가 넘어지지 무슨 여포가 나와서 찌르고 이러지는 않을 것 않은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그 동탁은 제 생각에는 여포가 찌르려고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삼국지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보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지금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판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준석 : 결국 제가 어디 다른 방송 나가서 이번 한 주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부러뜨리려고 하는 시도의 최정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저도 봤어요.

▶이준석 :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고 나경원 의원이랑 전당대회 붙어본 사람이 저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이준석 :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인지도가 거의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때문에 의외로 좀 희한한 승부가 될 겁니다.

▷김태현 : 어떤 식으로요?

▶이준석 : 그때 제가 전당대회 나갔을 때 제가 대중지지율에서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국한해도 한 오십몇 펴센트가 나왔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실제 나중에 까보니까 당원투표는 나경원 의원이 조금 더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는 여론조사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 : 그러면 하나씩 보지요. 어대한 맞습니까?

▶이준석 :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왜요?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깊은 사람이기 때문에요. 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닙니다. 어물전 엎어놓고 이렇게 할 사람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어떤 언론 보니까 그냥 지켜만 본다 뭐 이렇게 표현까지 하던데요. 그러면 어떤 형태로든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할 것이다?

▶이준석 : 강아지 유튜브 같은 것 보면 그런 거 많이 하잖아요. 앞에다 맛있는 거 막 이렇게 해놓고 기다려 기다려 이렇게 하는데 주인이 자리 비우면 바로 먹거든요. 지금도 대통령은 이거에 간섭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왜요?

▶이준석 : 지금까지 늘 그래왔지 않습니까. 장이 열리면 계속 들어가서 다 헤집어놓고 왔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지난번 김기현 의원 당선됐던 전당대회에서 연판장 나오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거 나왔어요. 제2의 그런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이준석 : 저는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분명히 기자들은 가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댈 것이고, 그러면 전당대회 내내 이런 거 하겠지요. 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조금만 무슨 말하면 불쾌하다 뭐 이런 거 익명으로 인터뷰하고, 그다음에 이렇게 하면 같이 못 간다, 뭐 이렇게 하면 탈당하겠다 뭐 이제 이런 거 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총선 때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게 하려는 뭐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보도들이 있었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제2의 그때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이준석 : 그보다 더한 게 올 수도 있지요. 그러고 그때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물러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만약에 진짜 있었다면 전당대회에서 의중을 어디다 실어준다는 조금 더 쉬운 문제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지금 대통령실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되는 걸 막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그래서 이제 사실은 되게 유치한 생각이라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건 그냥 당심이나 민심에 맡기는 것이 정답인데요. 예를 들어 지금 상황에서 나경원 의원이랑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랑 붙는다고 하면, 그게 주 후보군이라고 한다면 나경원 의원이 특별하게 좋아서 나경원 의원을 미는 거는 명분이 있고 한데, 한동훈이 싫어서 나경원이 민다라는 게 진짜 나오게 되면 그거는 국민들이 되게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 같거든요.

▷김태현 : 아니, 그러면 용산 대통령실의 목표가 뭐예요? 이준석 의원은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 거잖아요.

▶이준석 : 그냥 본능이지요. 장이 차려지면 헤집어놔야 되는 게 그냥 본능인 거지요.

▷김태현 : 어떤 전략적인 판단이 있는 게 아니라요?

▶이준석 : 존재감을 드러내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작년과 다르게 총선 참패 이후에, 작년 전당대회는 총선이라는 것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공천이 걸려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 총선 참패 이후에 용산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판을 바꿀 힘이 있습니까?

▶이준석 : 그게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는 집단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제가 대선 지선 끝나고 나서도 이준석이기 때문에 크게 이길 선거를 작게 이겼다 이런 논리를 그냥 가서 소위 말하는 복심을 전달한다고 하는 목소리 걸걸한 유튜버 이런 사람이 가서 떠들고 다니면 어르신들은 그런 줄 알아요, 또 보면. 그러니까 이런 판이 아마 벌어질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시도는 할 건데 결국 실패할 거다 이런 의미인 거잖아요. 이준석 의원의 얘기는요.

▶이준석 :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의 득표력을 너무 가볍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나온다면요. 제가 같이 맞상대해 본 사람 입장에서. 그때 나경원 의원이 모든 캠페인을 다 못 했거든요. 지금 와서 몇 년 지났으니까 이제 말씀드리지만 토론도 못 해 무슨 공약도 이상해 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당원투표 많이 나왔어요.

▷김태현 : 나경원 의원은 파괴력이 있다? 알겠습니다.

▶이준석 : 그냥 인지도가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톱5 안에 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득표율이 나옵니다, 그거는.

▷김태현 : 나경원 의원 나올 걸로 보세요?

▶이준석 : 나올 것 같은데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까지 본인에게 어떤 기회가 있었을 때 원내대표든 대표든 출마를 안 하고 지나간 케이스를 저는 본 적이 거의 없고요. 그냥 물리적으로 두들겨서 그때 못 나오게 한 케이스 하나 정도 있는 것 같거든요, 대통령이 가한. 나머지는 웬만하면 다 나오시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나오면 포지션은 어디로 잡을 것 같아요? 본인은 비윤 반윤 친한 비한 이런 것 싫다, 그런 계파로 나누지 말자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는데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물밑에서는 친윤 지원설이 이게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이준석 : 그러니까 거기서는 어쨌든 장제원 전 의원이 원내였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이철규 의원의 행보나 이런 걸 바탕으로 사람들이 판단할 텐데요.

▷김태현 : 현재는.

▶이준석 : 저 같으면 실제로 어떤 일이 물밑에서 벌어지는지는 몰라도 나경원 의원은 도움을 받아서 선거 치를 생각을 하면 안 될 거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본인의 힘으로 선거를 치러야 된다?

▶이준석 : 물 흐르듯이 가야 될 것인데요. 또 요즘 보면 뭐 이철규 의원이 무슨 진중권 교수 같은 분이랑 설전을 벌이고 이런 것이 별로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이번 주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한 친윤계의 반격이 정점을 이룰 것이다 그것과 관련해서요. 진중권 교수 얘기, 김경율 전 비대위원장 얘기. 소위 말해서 일종의 강남좌파 프레임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이철규 의원이 방송 나와서 그런 얘기들 했잖아요. 핵심당원들이 우려할 만한 사람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위에 있어서 걱정이 된다 뭐 이런 얘기들 하고 있거든요. 일종의 전략이라고 봐야 됩니까, 이거는 뭐라고 봐야 됩니까?

▶이준석 : 강남좌파가 그렇게 무서운 거면 대통령 주변에 김한길 위원장, 그러고 뭐 같이 신평 변호사 옛날에 다니고 이랬던 분들 제가 봤을 때는 더 위협적이에요. 거기는 강남좌파 정도가 아니라. 김한길 위원장은 상대당의 대표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분인데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분이 뭐 능력도 있고 하지만 그런 이념적 따라서 불안한 거라면 대통령도 할 말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그 가까이에 하시는 분들 뭐 김병준 위원장 이런 분들 다 옛날에 노무현 정부 때 한자리하셨던 분들이고요. 다 이런 것 아닙니까. 대통령 주변에 소위 말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자유우파 사람 누가 있습니까? 뉴라이트 조금 있고 그 정도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그 전략은 효과가 별로 없을 거다?

▶이준석 : 거울 한번 보고 그런 걸 해야 되는데 거울 안 보고 한 것 같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보지요. 신평 변호사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면 이준석 이상으로 당정관계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일어난다 이렇게 예상했거든요.

▶이준석 : 그러니까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거예요.

▷김태현 : 누가요?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이준석 이상으로 당정관계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일어난다인데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알아요.

▷김태현 : 뭘요?

▶이준석 : 귀책사유가 대통령한테 있다는 것을.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대통령이 바뀌면 돼요. 그러니까 당대표가 누가 당선되는지 신경쓸 게 아니라 대통령이 사실 당정관계를 합리적으로 이끌고 가면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에 한동훈을 뽑으면 이준석같이 될 거야 그러면 사람들은 어, 뭐지?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이거는 멘트가 적절하지 않고요. 제발 국민의힘 관계자들 제가 만나면 이런 얘기하거든요. 귀 당의 전당대회에 제 이름이 자꾸 나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뭐 한동훈 위원장 측근이라는 사람은 이준석 모델로 선거를 치르겠다 뭐 이런 소리를 하고 있고. 이분은 지금 가서 이준석같이 불협화음이 날 거다 이러고 있고요. 다들 지금 오개념 장착하고 얘기를 하는 건데요.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당대표 됐다 그러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걸로 봅니까?

▶이준석 : 제가 얘기하잖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진짜 합리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고 싶으면 선거 끝나고 얘기할 게 아니라 선거 전부터 뭘 할 건지를 얘기해야 돼요.

▷김태현 : 이번 전당대회에.

▶이준석 : 전당대회에. 그래서 이런 거예요. 저 같으면, 제가 만약에 나가면 이렇게 할 거예요. 만약에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면 저는 바로 제명하겠습니다. 왜인지 아세요? 대부분의 정치인의 공약이라는 것은 선거 전에 했던 것에 비해서는 나중에 실제 현실을 보게 되면 톤다운이 돼요. 그러면 지금부터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나중에 가서 또 카노사의 굴욕 사진처럼 적절히 또 몽둥이 들면 거기 가서 눈밭에서 90도 인사하고 이렇게 할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용산 대통령실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 지난번에 본인 입장에서는 총선 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손에 몽둥이 드니까 갑자기 카노사의 굴욕 사진 찍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평생 그런 것을 안 해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선거 전부터 그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지나가야 될 겁니다, 그것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언론보도 보니까 러닝메이트를 잘 골라야 제2의 이준석이 안 된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고 언론의 보도가 있어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 얘기는 아마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할 때 최고위 구성이 이준석 당시 대표에게 좀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이 된 이걸 의미하는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떻게 봅니까?

▶이준석 : 그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고른 거고요. 거기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최고위원 출마를 종용하면서 본인 옛날에 검찰에 있을 때 친했던 의원 한 사람이 뭐 여기저기 전화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래서 그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그런데 사실 그 라인업이 그렇게 좋은 라인업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건 어떤 의미예요?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거기는 몽둥이 들면 먼저 흩어질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별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위해서 일할 것 같지 않다 뭐 이런 의미입니까?

▶이준석 : 그러면 제가 대표 했을 때 최고위원들 중에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김재원, 조수진 이렇게 있었는데요. 그중에 저랑 원래 사적으로 굉장히 친한 분들 많아요. 그런데 그때 가서 그 사람들이 딱 봐서 정권 1년차인데 이거 어디에 줄 설까 이런 것만 고민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몽둥이 들면 다 튈 사람들 지금 섭외하고 있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보지요.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요. 내일 법사위 청문회가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법사위원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참석은 못 하는데요. 내일 청문회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뭐예요?

▶이준석 : 결국에는 여당 의원들이 나올까 안 나올까가 중요한 거지요. 사실 여기서 야당 의원들의 독무대를 만들어주게 되면 아무래도 여론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쪽으로 쏠릴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런데 이걸 방어하자니 국회에서 다른 데는 안 나가다가 여기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그러고 간다고 방어가 될지도 의문이고요. 지금 보면 이시원 전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정책적인 일로 전화를 했다고 하지만 뭐 그렇게 전화를 많이 했는지 기록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증인들은 나오기도 싫을걸요? 그러니까 공수처나 이런 데서, 아니면 여러 재판과정을 통해서 변호인 측에 사실조회 요청한 것들도 있고 해서 이런 것들이 되게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특히 통화기록 같은 경우에는 웬만한 건 다 사실조회를 해서 다 나오고 있고, 어디까지 들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가서 바로 이 사람이랑 전화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물어보면 바로 위증의 문제들이 생길 거거든요.

▷김태현 : 결국 그 얘기는 그 증인들을 방어해 주기 위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해야 되는데 실제로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인 거지요? 어떻게 할 걸로 봐요?

▶이준석 : 저는 안 들어올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왜요?

▶이준석 : 지금 들어온다고 방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이거 깨는 순간 뭐 뷔페식 국회냐, 원하는 건 참여하고 원하지 않는 건 참여하지 않는 그런 식의 비판들을 걸기 때문에 안 올 것으로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준석 quot;어대한? 아니라고 봐…尹이 그냥 지나칠리가quot;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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