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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대치 점입가경…"권한쟁의심판" vs "국회폭력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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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4-06-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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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대치 점입가경…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 등을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조현기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만나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에 관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이튿날인 18일에도 원 구성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강제배정 등에 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폭력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헌재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이 무효라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국힘과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했고 이어 상임위원까지 강제 배정했다"며 반헌법적 독재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스1과 한국갤럽이 발표한 뉴스1 여론조사를 인용해 민주당을 향해 "선거 압승에 도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부정 평가가 49%로 국민 절반에 달했다"며 "이처럼 위험 신호가 이미 울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파업에 참여한 건설노동자를 건폭건설폭력세력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폭국회폭력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를 건폭이라고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대로라면 국민의힘은 국회폭력세력, 국폭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참여하는 대신 당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안을 논의하는 것에 관해선 "국회의 공식 상임위 참여 구성을 거부하고 입법 권한도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보이콧 이유에 관해 "윤석열 방탄, 김건희 방탄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 해병대원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 무노동 타령을 할 리가 있겠냐"고 따져물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민의힘이 끝내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도 차지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청문회에서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부를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차지해서 다수결 표결로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며 "용산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간 마찰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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