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에 주목도 내줄까 걱정" 반전도 경쟁도 없는 어대명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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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연임 도전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 본인은 명확한 입장을 안 밝혔지만, 이번 주 연임 도전 발표에 무게가 실린다. 당 관계자는 23일 “추가 원구성 협상이 결론 나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8월 18일 전당대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새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김민석4선·전현희3선·강선우·민형배이상 재선·한준호초선 의원 등 친명계가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 이름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공식 선언과 맞물려 최고위원 후보군도 자연스레 교통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 후보 등록을 공고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4파전을 벌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도 비교되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한 민주당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뒤 우리 당이 줄곧 여론 주도권을 쥐었는데,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당에 주목도를 내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는 5선 이인영 의원의 당 대표 도전설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의 연임 도전은 사법리스크와도 직결돼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4일 재판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쥐고 있어야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이어가야 향후 당이 검찰에 맞설 때 ‘당 대표를 지킨다’는 명분이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그런데도 당 주류인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특검법, 대정부 공세에 힘이 실린다”는 주장이 대세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당 인사는 “이 대표가 연임하더라도 향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고 물러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J-Hot] ▶ "추워 안아줘" 치매 노모의 말…난 매일 후회한다 ▶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 "악령 씌었다" 母子 엽기 범죄…8년전 뉴스 전말 ▶ 취준생서 월 억대 번다…가수 비도 비결 물은 남자 ▶ 조윤희 "매일 악몽 꾸다가…" 이혼 전 생활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국희 9ke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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