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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 다혜 "가만히 있으면 바보돼…난 아버지에게 칼 겨누려 더럽혀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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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9-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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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는 12일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지르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문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화 돼버리니까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며 이같이 썼다.

문 씨는 “그간 무기력이 시간을 지배해서일까. 매일 온갖 매체에서 찢어발기는 통에 더 시간에 무감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면서 “여하튼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고 했다. 이어 “난 그제야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설명할 길이 없는 꺼림칙함.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고 당황스러웠다. 수 시간 뒤져질 때만 해도 부끄러울 것 없으니 괜찮다 자위했는데 막상 종료 후 그들이 돌아가고 나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씨는 “열리고 닫히길 반복한 서랍들이 서걱거리며 소리를 내는 듯했고 눈으로 샅샅이 훑고 간, 그러나 증거물로 채택되지 않고 남겨진 것, 그전까진 애정했던 내 것들을 마구 다 버리고만 싶었다”며 “채광을 위해 환하게 뒀던 창에는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았다. 그러고는 그 방에서 하릴없이 일어나 다시 잠자기를 반복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 이것은 자명하다”며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지르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고 그들은 대통령은 물론 당 대표까지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된 초유의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검찰 관계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문 씨는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요하게 지난 근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이러한 일에 인격이 말살 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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