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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4일차, 응급실 뺑뺑이에 野맹공…한덕수 "과장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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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9-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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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22대 총선 겨냥한 숫자인가"는 질문에 거센 반박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차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자 "잇따른다는 표현은 조금 과장"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 총리는 "의료 대란으로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비난에도 꿋꿋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과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대 증원 수 2000명은 22대 총선을 겨냥한 숫자인가"라고 질의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한 총리는 남 의원 질의 도중 "답변 시간을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의석에서도 의원들의 항의가 나오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의석에서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총리께 답변 시간을 충분히 드릴테니 의원이 말씀하시는 중에 답변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남 의원에게 "너무나 의도를 가진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주 부의장은 "정부 측에 답변할 시간을 충분히 드린다"며 "의원님 말씀하시는 중에 답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 총리를 말렸다.

남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느냐"고 하자,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이 의석에서 "국민들이 죽어나가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그것은 가짜뉴스"라며 "죽어나간다고요? 그것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현재 의료대란 책임 소재를 물으니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총리께서 그런 태도를 갖고 계신데 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겠냐"고 질타했다.


아주경제=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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