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과 맞장 뜨자는 장관들…尹이 국회 무시해 이런 버르장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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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간 진행됐던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 “국무위원들의 답변 태도는 유례없는 오만방자였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임위에 출석한 장관들 심지어 청문회장에 나온 후보자들도 국회의원과 맞장을 뜨자고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국회를 무시하고 싸우라니 이런 버르장머리가 생겼다”며 “우리가 철저히 야무지게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 9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 총리는 경제수석을 지내며 한솥밥을 먹기도 한 사이다. 당시 한 총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추천했던 사람이 비서실장이던 박 의원이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서 한 총리를 상대로 “대통령이 달나라 대통령이냐”며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 총리는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응급의료 혼란을 두고 “불만 켜 놓고 문 열어 놓으면 응급실인가. 24시간 문 열고 불 켜놓는 편의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그러면서 “우리가 잘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자 한 총리도 “너무나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박 의원이 “한 총리는 사모님이 디올백 300만원짜리 가져오면 받으실 건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빠져나갔다.
박 의원은 “그 순한 한덕수 총리가 요즘 대통령이 싸우라고 하니까 국회의원들 질문에 저돌적으로 반항을 하고 있다”며 “제발 옛날의 한덕수로 돌아가라. 그때는 좋은 한덕수였는데 지금은 나쁜 한덕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한테 싸우라고 할 때 제가 싸우던가. 저 안 싸운다”고 맞섰다. 이어 “의원님 저 안 변했다”며 “의원님을 존경하고 의원님과 말레이시아에 가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그러면서 13일엔 오후엔 이번 재보궐 선거 격려를 후보자들을 만나러 전남 곡성군, 영광군을 찾는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곡성군수 조상래 후보, 영광군수 장세일 후보를 격려하려한다”며 “영광의 이개호, 곡성의 권향엽 의원과 함께 박지원이 뛴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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