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권 안할 사람이 당대표 해야"…나경원, 경북·충북서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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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당협 네 곳 돌며 당원 접촉 극대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나경원 의원이 주말을 맞이해 경북과 충북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행사를 두루 돌며 연 이틀째 당심黨心 행보를 이어갔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나 의원이 자신의 장기인 지상전과 스킨십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당협 행사에서 나 의원은 책임당원들을 향해 국민의힘 당내에 좋은 대권주자 후보군들이 많이 있는데 차기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당권과 대권의 분리를 근거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견제구를 던졌다. 나 의원은 이날 칠곡군 왜관역 인근에서 열린 경북 성주고령칠곡 당협 간담회 축사에서 "우리 당에 좋은 대권 후보들이 많다"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을 열거했다. 이어 "너무 하나로 빨리 지금부터 휩쓸려 가서는 안된다"며 "이번에는 다음 대권은 안할 사람이 당대표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차기 대권에 뜻이 없다며 "이번에 당대표를 하면서 대권 후보들을 잘 세워주고, 한 명으로 됐을 때 리스크를 없애고, 많은 후보들 속에서 당이 풍성하게 되는 것을 내가 해보겠다"고 자임했다.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면 중립적인 위치에서 여러 대권주자들을 관리하고 부각시키면서 2027년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당대회로 선출되는 당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까지이며, 정치 스케쥴상 2026년 지방선거 직후에는 바로 2027년 3월 대선후보의 당내 경선 국면으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나경원 TK 방문 예상 외 성과…홍준표·이철우 지지 확보? ☞한동훈의 차車·포包가 움직인다…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출마 시사 ☞어대한은 없다?…당권 결단 원희룡, 발빠른 행보 ☞전당대회는 분화 신호탄? 캠프로 뿔뿔이 흩어진 친윤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당 지킨 사람이 당대표 돼야 한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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