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수 광복절 복권 요청 안했다"…친명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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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6월 14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한 달 뒤 다시 영국 출국길에 오르며 한 말이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전 지사는 “지난 총선에서 야권이 큰 승리를 거둔 뒤 국회 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친문 핵심인 그의 ‘뼈 있는’ 답변은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친문계를 밀어내고 친명계가 주류를 차지한 야당까지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으며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금, 김 전 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명단에 오를지가 관심받고 있다.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을 받고 형기 5개월을 남겨둔 채 석방됐다. 그 뒤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 객원교수 자격으로 유학을 갔는데, 복권 없는 사면이라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은 차기 대선 이후인 2027년 12월 말까지 박탈된 상태다. 만약 복권된다면 김 전 지사는 내년 하반기에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충족하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낙천한 친문계의 구심점이 생기는 셈이다. 지난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모습. 임 전 실장을 포함해 이날 현장을 찾았던 홍영표 전 민주당 의원과 윤영찬 전 민주당 의원 모두 경선에서 낙천했다. 핵심 친문계로 분류되던 인사들이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설 특사 당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사면하면서 국민 통합을 고려해 야권 인사인 박기춘·심기준 전 의원 등도 함께 사면했다. 모두 야당 측이 요구한 인사였다. 당시 용산에선 김 전 지사 복권 요청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실무 검토까지 마쳤다. 그러나 정작 김 전 지사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고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시 야당 중진 의원이 소통 통로였는데 김 전 지사에는 별 관심이 없어 대통령실 참모들도 의아해했던 것으로 안다”며 “용산이 먼저 나서면 갈라치기 등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결국 복권은 안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사 안건을 논의 및 재가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J-Hot] ▶ 부자 아닌데 이게 된다…월 500만원 타는 비밀 ▶ 임시현 얼굴 활자국에 "시술 생각 없어요?" 질문 논란 ▶ 부모가 사채업자 돼라…자식 2억 빌려줄때 할 일 ▶ 안산, 임시현 金 축하했다가…"낄끼빠빠" 악플 세례 ▶ 모두 메달 들었는데, 오상욱 빈손…금메달 어디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태인 park.tae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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