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건희 향해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
페이지 정보
본문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오판했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처음에 2천명을 던져서 밀어붙이고 행정명령하고 진압하고 시간만 끌고 버티면 된다, 이렇게 생각한 거 같은데 오판인 게 다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초 의료개혁 목적은 필수 응급 지역의료를 강하게 하자는 거였다. 처음부터 여기에 집중했으면 2천명을 꺼내기 전에 의사들이나 전공의들이 반발할 명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고집을 버리지 않는다. 대통령이나 전공의나 둘 다 국민의 생명을, 국민의 희생을 담보로 해서 지금 기 싸움, 오기 싸움을 하는 것 같이 비친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만 보니까 정말 답답하다. 꼬일 만큼 꼬여버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푸는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대통령과 정부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최대한 빨리 해야 된다”며 “제발 우리 대통령께 고집부리지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뒤, 김건희 여사의 행보도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그렇게 하고 나니까 갑자기 보란 듯이 나와서 공개행보하는 것, 그냥 상식적으로 민심이 어떤지 대통령 내외분들이 좀 정확히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 비공개로 서울 마포대교 등에서 현장 근무자를 격려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한덕수, ‘응급실 뺑뺑이’ 속출에도 “의료붕괴 걱정할 상황 아냐”
국토장관 “서울 집 사는 사람은 금리에 안 민감해”…논란 자초
‘노조 파괴’ SPC 허영인 풀려난다…법원, 5개월 만에 보석 허가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에 표심 꿈틀…트럼프 “대가 치를 것”
“아이를 줄게” 트럼프 친구 머스크, 스위프트에 성회롱급 막말
안철수 “의료 붕괴냐 수험생 피해냐…2025년 의대 증원 유예를”
응급실 앞에 꼭 ○○○이 있어야 한다
오늘 도이치 주가조작 항소심…‘방조죄’가 김건희 기소 가늠자
뉴진스 “민희진 전 대표 25일까지 복귀시켜라”…하이브에 최후통첩
[단독] “야간작업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죠” 대화 7분 뒤 하청 노동자 사망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관련링크
- 이전글한덕수 "추석 연휴 환자 곁 선택해 준 의료진에 감사" [뉴시스Pic] 24.09.12
- 다음글유인태 "박지원 김건희 대통령 해주니 진짜 대통령인 줄…" 24.09.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