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윤 대통령, 장·차관 인선 검토…대통령실 인선도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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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이어진 외교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인 개각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국내 현안 등을 보고 받았다. 순방을 떠나기 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장·차관 인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당초 쇄신을 위해 장·차관을 순차적으로 빠르게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여야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시점은 뒤로 밀리는 모양새다. 장관의 경우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임위 보이콧 사태가 벌어지는 등 국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장관 인선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장관 인선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이달 말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장관 후보자를 추린다는 게 워낙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장관 인선을 먼저 발표한 이후 차관 인선을 발표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국회 정상화 시점 등에 따라 장관 인선 발표가 너무 늦어지게 되면 일부 차관의 경우 먼저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 장관 교체 대상은 정권 출범부터 함께해 온 이들이 우선 검토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다. 이들보다 늦지만 2022년 10월과 11월 각각 임명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차관급 인선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등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이기일 1차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2차관이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1차관으로 일해왔다. 박민수 2차관은 정부 출범 때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임명됐으며 역시 2022년 10월부터 2차관을 맡았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도 2022년 5월에 임명돼 만 2년을 넘겼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지난해 7월 인사가 실시돼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교체 가능성이 있다. 후임 차관으로는 해당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승진 임명될 수 있다. 정부 출범 때부터 비서관으로 일해온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민수 현 차관의 후임으로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온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도 차관 후보다. 대통령실은 내부 인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설되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는 4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고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다자녀 워킹맘을 발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인선을 진행해 왔다. 해당 관계자는 "저출생수석 후보자의 경우 검증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달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저출생수석실의 수석비서관만 먼저 발표할지, 비서관급 인선까지 함께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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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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