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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금투세 폐지, 당면 과제"…야 "비상상황에 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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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08-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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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가졌습니다.

당정은 증시 폭락과 관련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가졌습니다.


당초 오늘 회의 안건은 티메프 사태였는데, 어제 우리나라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 이뤄진 회의였던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이번 폭락 때문에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건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도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등을 감안해 여야가 지금 당장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고,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회의 뒤 브리핑에서 "결국 금투세 폐지가 당면과제 아니겠냐는 정부 측 입장 있었다"며 금투세 폐지 수용을 촉구하며 야당을 전방위로 압박했습니다.

당정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반상품 구매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 대해선 이번 주 안에 환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티몬 피해기업에는 경영안정 자금 2천억원 등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은 어떤 입장과 대책을 내놨나요?

[기자]

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폭락하는 등 경제가 비상 상황이라면서, 비상 경제점검회의를 가동해 경제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서민들은 먹고살기가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며, 25만원 지원법의 시행의 필요성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이 법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인데, 이를 반대하는 것은 정부가 민생을 살릴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증시 폭락과 관련해 시장은 이미 비상 상황인데 필요하면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인식이 참으로 안일하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31일 KBS 이사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방통위를 방문해 현장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당시 방통위 회의록과 속기록 등을 바탕으로 위법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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