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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야" "오빠" 여배우 유튜브 나온 이준석…논란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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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9-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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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에 출연해 대화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 영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는데 거센 반발 여론이 일면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이 의원이 출연한 영상은 11일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출연이 성사된 배경은 제작진과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자막으로 삽입됐다.

음식점에서 마주 앉은 이 의원과 한선화는 시종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파일럿에 나오는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원님께 오빠 오빠 계속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서 섞어 썼다”며 “준석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에 출연해 대화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 영상 캡처


서로 농담도 주고받았다. 이 의원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 조회수가 270만회인데 본인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수는 아직 22만이라는 한선화의 말에 이 의원은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선화는 “아니”라고 웃으며 넘겼다. 영상에는 ‘의원님 덕에 한 수 배웠습니다. 궁금한선화 제작진 일동’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며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얘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마주한 배우 한선화.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 영상 캡처

해당 영상 공개 직후 부정적 반응이 쇄도했다.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폭력 범죄’를 두고 “위협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발언했던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섭외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다만 관련 해명이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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