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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총장 선거에 민주당이 연일 특정 후보 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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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4-06-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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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숙명여대 총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가 총장이 되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논문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한 후보를 총장으로 미는 것이다. 원내 1당이 사립대학 총장 선거를 두고 특정후보를 미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뽑힌 문정복 의원은 “숙대 총장 선임이 이사회 결정만 남아있는데 이 상황에서 이사회가 결선 투표에서 1위를 한 후보를 제치고 입맛에 맞는 현 총장을 선임한다고 하면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다”며 “국회 교육위 차원에서 숙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숙명여대 총장 임명 이사회를 앞두고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차기 총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숙명여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치렀다.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전체 유효 투표수의 56.2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 총장인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문 교수에 비해 12.58%포인트 뒤진 43.71%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문 교수는 지난 5일 열린 총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해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며 “표절 여부 판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최근 치러진 숙명여대 총장 선거를 언급했다. 그는 전날 “총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며 “누가 봐도 1위 후보가 총장이 되는 게 순리 아니냐.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1위 후보를 제치고 2위 후보인 현 총장을 지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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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taejun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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