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는 8일 세 번째 채 상병 특검법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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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2024.08.-07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8일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대상에 추가하는 등 이전보다 강화한 내용이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은 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순직해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며 “내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법은 앞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거쳐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되며 두 차례 폐기됐다. 국회법 92조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르면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를 고려해 ‘실질상 똑같은 내용을 가진 새로운 의안’이 되지 않도록 보강된 내용을 넣어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번에 다시 발의되는 순직해병 특검법안은 수사 대상을 추가하고, 수사 기간 중에도 증거수집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발의되는 채 상병 특검법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은 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3자 추천안을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에서 이야기를 꺼낸 거지 민주당이 먼저 답할 사안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먼저 발의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6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검 후보 추천권을 대법원장에게 주는 방안을 제시하며 국민의힘 자체안 발의를 약속했지만 대표 취임 뒤 법안 마련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법 재발의 추진을 두고 “민주당이 특검이란 제도를 타락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남발하고 정치적으로 그냥 던지고 하는 게 이어진다”면서 “그런 것특검과 탄핵 남발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쭉쭉빵빵 소녀시대”…김문수 ‘인권 감수성’ 심각 · 유상임 과기장관 내정자 배우자 차량 ‘18번 압류’…“송구스럽다” · ‘킥보드 음주운전’ BTS 슈가 본인 등판 “변명의 여지 無” ·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YS 사저서 숨진 채 발견···경찰 “지병 악화” · “이진숙 누님” 한국인 비하·막말 방문진 새 이사…언론계 “부적절” · 김대중 사저 매각 후폭풍…“박지원, 사저 회수에 전 재산 내놓는 결단” · ‘넥슨 집게손 사이버 괴롭힘’ 사건 재수사…경찰 “미흡한 결정 인정” · 광복회장 “독립기념관장 인사 무효화해야···용산에 밀정 있나 불안” · 3살 아동 때리고·다리찢고, 매트에 강제로 넣고 27분 방치 · ‘일과 중’ 병사 휴대전화 사용, 없던 일로···훈련병은 휴일 1시간씩 사용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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