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 상병 특검 곧 재발의" vs 與 "탄핵 중병, 병적 심각" > 정치기사 | politics

[앵커]

민생법안을 두고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여야가 다시 맞붙는 대목도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충돌 지점인데, 야당은 곧 세 번째 발의를 공언하며 여당을 압박했고, 이에 여당은 탄핵 공작이라며 태스크포스TF까지 출범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당 전당대회 내내 강조했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직도 특검법안을 만들고 있는 거냐며 시간 끌기용이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시간 끌기는 저급한 범죄 은폐술에 불과합니다. 이미 한동훈 대표의 특검법 유효 시기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 깐족거리며 비평만 할 겁니까?]

민주당은 국민 명령을 받들어 세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이번에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인물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 시키기 위해 억지로 누명을 씌운다며 사기 탄핵공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 공익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지인들과 나눈 얘기를 부풀려 의혹을 제기한 거라며 사건의 진위를 밝히겠다는 겁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도 의혹을 제기한 최재영 목사가 악질적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인물이라고 깎아내리며, 탄핵 추진에 중독됐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모든 걸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제가 탄추니즘이라고도 그랬는데 정말 병적 정도가 심각하다…. 진상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입법기관으로서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대화를 시작하긴 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은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이 재발의할 특검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국민의힘의 대응이 주목되는데, 정국이 또 한 번 출렁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양영운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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