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키우는 개·고양이 13마리 된다…투르크 국견 18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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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종진 기자] [the300]
14일 대통령실 순방단에 따르면 암수 한쌍인 알라바이 2마리는 검역 절차 등을 거쳐 18일부터 한국 생활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알라바이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밭에서 뛰어놀게 한 뒤 관저로 데리고 가 직접 키울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짓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원래 개를 5마리 키웠으나 2022년 시각장애인 안내견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가 됐고 여기에 알라바이 2마리가 새로 오면 8마리로 늘어난다. 고양이 5마리까지 더하면 윤 대통령 부부는 모두 13마리의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선물받은 강아지를 다른 곳에 보내지 않고 직접 키우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반려동물 식구를 받을 여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시절부터 강아지에게 먹일 음식을 손수 만들어왔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 음식을 마련해온 터라 무한정 더 늘리기 어렵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시 여러 나라에서 자신들의 국견을 소개하거나 선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부부가 동물을 사랑하고 개를 여러 마리 키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순방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알라바이를 선물 받은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국견를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정신이 외교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김 여사는 작년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 올해 우크라이나 아동 미술 전시, 용산어린이정원 환경·생태관 개관식에 참석해 꾸준히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내왔다"고 말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는 11일 오후현지시간 윤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갖고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 앞으로도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알라바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각별히 아끼는 견종으로 2017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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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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