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프로젝트"…왜?[터치다운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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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한정수 기자, 김도현 기자] [the300]유튜브채널 채널M 정치시사콘텐츠 터치다운the300
"이게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 자체가 저는 조금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한국석유공사가 그동안 탐사 조사를 해서 이런 정도의 가스전 규모가 있고 이것들 시추하는 데 돈이 이 정도 들겠다 그럼 회사가 돈이 있으면 단독으로 시추하면 되고 돈이 없으면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여서 같이 하면 되는데, 이게 왜 이렇게 정치화가 됐고 모든 국민들이 여기에 관심을 쏟으시는지 모르겠어요. "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명예교수 한국석유지질학회 회장을 지낸 유 교수는 1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 "이제 국회에서 논쟁을 해서 정부가 도와주든지 아니면 뭐 하지 말라고 그러든지 국회나 정치권에서 결정하는 구도로 가져가게 됐는데 이게 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체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번 회차는 대왕고래의 꿈, 투자할 가치 있나란 주제로 스페셜 게스트 유 교수를 모시고 스페셜 이슈터치 코너로 꾸며졌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 "그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다. 엑손모빌Exxon Mobil이라는 세계적인 기업 같은 경우 성공률이 한 10% 돼도 괜찮아, 한다. 경영진이 판단하기 나름"이라며 "한국석유공사가 수행하려고 하는 동해 심해저 탐사 프로젝트는 현재 기준으로 한 20%의 가능성이 있고 투자가능성, 더 진행해볼 필요를 판단을 했을 것이다. 시추해보기 전에는 석유가 들어가 있는지 없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유 교수는 동해 심해 가스전 평가를 수행한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에 대해선 "대표로 있는 빅토르 아브레우라는 무려 30년 동안 엑손모빌에서 근무를 했던 경력이 있다. 은퇴 후 조그만 컨설팅 컴퍼니를 만들어서 자문을 해주고 돈을 받는 것인데 별 이상할 건 없고 석유산업의 통상적인 일"이라며 "탐사활동 기록을 봐도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유 교수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과거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유전인 동해-1가스전에 비교할 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위험성이 높고 이득도 크게 예상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동해-1 가스전은 수심이 얕은 대륙붕 지역이었던 반면 동해 심해 가스전은 수심이 깊은 심해 지역이라 리스크가 크다. 반면 7개의 대규모 유망구조매장 가능성이 큰 지역가 발견돼 성공할 경우 최대 140억배럴 규모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유 교수는 "40억배럴 20% 성공률은 굉장히 리스크가 높은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떤 회사 단독으로 하면 안 되고 위험도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게 언론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술진들을 너무 나무라시는 것 같은데 그럴 문제가 아니고 이 사업을 진행을 하겠다고 얘기한 경영진들도, 어떻게 그 의사결정 과정이 이루어졌는가 이런 것도 한 번 들여다보셔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2025년도에 한국과 일본이 서로 나몰라라 하면 제3국이 들어온다. 중국이 들어오면 더 복잡해진다"며 "이번 동해 심해저와 같은 140억배럴짜리는 아니고 작지만 아름다운 그런 구조들이 몇 개 있다. 석유회사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프로젝트를 우선순위로 할지 이런 작지만 안전한 걸 먼저 할지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동해 심해저 프로젝트 시추 비용에 대해 "국제적인 예를 들면 한 공1회 시추당 1000억원 정도 드는 건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해양 시추란 점을 감안할 때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깊은 바다이기 때문에 그만큼 매장된 자원량이 많다고 추정되는 경우에만 시추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주 석유회사가 이 동해 심해저에서 탐사활동을 하다 철수한 데 대해 "회사의 정책이다. Mamp;A인수합병 되면서 그 회사의 정책적 결정, 전략적 결정에 의해서 고위험 자산이기 때문에 빠져나오라 해서 철수한 것"이라며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오해들을 하시는데 그보다는 회사의 우선순위, 전략적 선택의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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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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