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만 수료식에 없습니다"…사망 훈련병 어머니 울분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우리 아들만 수료식에 없습니다"…사망 훈련병 어머니 울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4-06-19 19:23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을 받다 사망한 훈련병의 동기들이 오늘 5주 신병 교육을 마쳤습니다. 수료식이 열린 오늘19일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수료생 중 우리 아들만 없다", "누가 책임질 거냐"고 비통함을 토로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관 앞 현수막엔 전역까지 무사해 달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5주 신병 교육 수료식이 열린 이곳, 찾아온 가족들은 흰 국화꽃을 들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추모 공간에서 고개 숙였습니다.

군기 훈련 받다 숨진 청년, 내 아이 같고 친구 같아서입니다.

[장부식/수료생 가족 :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부모님 이렇게 하듯이…]

가족과 얼싸안고 사진도 찍는 신병들, 편히 웃지 못했습니다.

행사 내내 입을 꽉 다물었고, 눈물 참는 병사들도 있었습니다.

동기를 두고 떠나는 게 미안했고,

[한미화/수료생 가족 : {어머니 보자마자 뭐라고 하던가요? 아들이?} 별말 안 해요. 쟤 혼자 그냥 울고 그래요.]

부모들은 내 자식이 살아 나온 게 고맙고 죄스러웠습니다.

[김미진/수료생 가족 : 아이한테도 그랬어요. 너 힘들면 무조건 그냥 쓰러져라.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이 자리에 참석했어야 할 사망 훈련병 엄마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안전하게 수료식 날 보여드리겠다던 대대장 말을 아직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쓰러진 아들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한 중대장을 원망했습니다.

아들에게는 "더 일찍 쓰러지는 척이라도 하지 그랬느냐"고 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뒤 병사들은 다시 못 볼 동기에게 경례했습니다.

가족과 손잡고 어깨동무한 채 떠나는 길 진상을 밝혀 달라는 손팻말이 뒤에 남았습니다.

경찰은 무리한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승현 기자 cho.seunghyun@jtbc.co.kr [영상취재: 박용길,이경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아들, 차라리 영창 가" 훈련병 수료식 父의 호소

진중권 "이 사람 정말 사악해" 한밤중 분노의 저격 왜

흥민 바라기 할머니 찾아간 손흥민…성덕 된 현장

MS·애플 제쳤다…결국 시가 총액 1위 된 이 기업

수갑 찬 저스틴 팀버레이크…음주 운전 체포 충격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75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0,93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