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차기 대통령 묻는 질문에…"저요" 손 번쩍 > 정치기사 | politics

총선 참패 원인 "대통령 책임이 크다"
"이재명·조국 연대 얼마 못 갈것"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저요"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28일 공개된 SNL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꽁꽁 얼어붙은 민심 위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돼서 걸어가야 이 나라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에 안 의원은 자신 있게 손을 들며 "저요"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가 살길은 과학 경제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학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가? 라고 의견이 모여지면 제가 선택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당을 떠나서 두 사람 중 한 명과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이재명과 조국 중 누구와 단일화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이건 정말 답이 없는데"라며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재명·조국 연대 얼마나 갈 거라고 예상하냐라는 질문에는 "얼마 못 간다. 조금 있으면 감옥 가야 되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해당 코너에 출연해 여당 대표로 안 의원을 추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기 때문"이라면서 "철수하니까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는 반드시 떨어진다고 그랬다"면서 "제가 성공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이번 선거는 대통령 얼굴로 치르겠다고 이미 공언하셨다"며 "총선은 과거 지향적이고,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온 일에 대한 평가가 총선이다 보니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 "나 같으면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솔직하게 본인이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을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제 성격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열심히 선거운동 하시는지를 봤다. 빨리 회복되시길 바라며 또 어느 정도 시기가 되고 생각이 정리됐을 때 한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한 전 위원장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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