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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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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4-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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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여 당 상임고문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대표 출신의 원로인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이 오늘29일 지명됐습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튿날 사퇴한 뒤 18일 만입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선인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고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당의 원로입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황 고문에 대해 "5선 의원,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고문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황 고문이 이를 수락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또 인선안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도 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입니다.

전국위 소집을 위한 상임전국위는 오늘 열립니다.

윤 권한대행은 "5월 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오늘 총회 모두 발언에서 "이제 22대 국회를 준비하고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강력한 행동력과 추진력을 키우는 데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는가를 변화의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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