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양명주 중 3개가 김 여사 의혹…李 김건희특검법 뺄 수 있나
페이지 정보
본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뉴스1 DB 2024.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은 지난해 말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포함한 쌍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밀어붙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민주당은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는 윤석열 정권의 대표적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꼽기도 했다. 이태원참사,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그중 세 개양명주는 김 여사에게 제기되는 의혹이다. 4·10 총선 대승을 바탕으로 총선 민의를 전달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에서 김 여사 사안을 거론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 의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 김 여사 사안이기도 하다. 다만 민생 현안과 관련해 성과를 내겠다는 측면에선 윤 대통령에게 민감한 사안인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기보다는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추경 같은 경제와 관련된 민주당 입장을 피력하는 데 주력하는 게 낫다는 시각도 있다. 이같은 시각차를 두고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인 6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 정성호 의원이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추 전 장관은 "나이브하다"고 비판했고 정 의원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맞섰다. 김 여사 사안을 언급하지 않을 경우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민생 현안이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거론되겠느냐는 질문에 "국정기조 대전환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 특히 특검은 거부권 남발이라는 부분이 있다"며 "거론돼야 한다는 생각이 민주당 안에선 대체로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정치 현안은 채상병 특검이나 김 여사 특검 같은 몇 가지 현안이 있다. 민생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고 자연스럽게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김 여사 언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거론한다면 민생의제는 다 묻히게 된다. 아마 이 대표가 그것을 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정헌율 익산시장 "지역 축제·행사시 안전 최우선" 24.04.29
- 다음글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 24.04.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