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李대표, 국회의장에 형님이 딱 적격이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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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일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추미애 당선인과 2파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가 이 대표가 본인에게만 얘기한 게 있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것이 하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출마한다는 얘기를 하니까 이 대표가 ‘아 그렇죠.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잘해주세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인도 지난 13일 같은 방송에 나와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추 당선인은 “이 대표가 ‘이번만큼 국민 관심 높은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나. 순리대로 하자. 과열되다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저에게만 이렇게 말했고, 다른 후보들한텐 이렇게 얘기를 안 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며 반박한 셈이다. 우 의원은 또 국회의장 당내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의원이 추 당선인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당내에서 ‘추미애 의장 추대론’이 힘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면서 느닷없이 선수選數, 관례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며 “나이는 내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통상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때 선수를 가장 중시해 온 관례를 이번엔 깨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5선으로 6선의 추 당선인보다 선수가 적지만, 나이는 한 살 많다. 우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책임 의장이 되겠다. 반드시 성과를 내는 그런 국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말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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