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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당될 뻔했던 개혁신당…문 닫고 들어온 그와 당의 앞날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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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4-05-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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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천하람 당선인과 개혁신당 편

천하람당될 뻔했던 개혁신당…문 닫고 들어온 그와 당의 앞날은? [스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후보 2번에 배정된 천하람 당선인, 천 당선인은 개표 완료를 0.03% 남겨둔 11일 오전에서야 가장 마지막으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미 국회 입성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천 당선인은 국민의힘 탈당, 또 개혁신당 총선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부터 개혁신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까지, 다양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박성민, 윤태곤 두 컨설턴트들도 천하람 당선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특히 그동안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 해온 박성민 컨설턴트, 천 당선인에게는 어떤 컨설팅을 했을까요?

아래 내용은 5월 14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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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이번 총선 때 이분 때문에 총선 다음 날에도 굉장히 마음을 졸인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22대 국회의 럭키비키라는 별명을 저희가 붙여봤는데요. 천하람 당선인, 안녕하세요.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 : 안녕하십니까? 문 닫고 들어온 천하람입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시험 같은 게 수석 아닌 다음에야 커트라인 딱 들어갈 때 되게 짜릿하고 원래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천하람 당선인 보면서 17대 총선 때 문 닫고 들어온 사람이 있어요. 노회찬 전 의원이 그때 정말로 말 그대로 문 닫고 들어가고 그때는 노회찬이 밀어낸 사람이 또 있었죠.

김종필, 당시에 자민련 비례1번으로 나갔는데 2.94%로 안 되고 노회찬은 민주노동당의 8번으로 들어간... 그게 되게 상징적인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천하람 당선인 : 제가 안 그래도 김종필-손학규 엔딩이 될까 봐,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약간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게 벌을 받는가보다.

정유미 기자 : 왜 뭘 잘못하셨길래.

천하람 당선인 : 사실 비례 2번이 이준석 아니면 천하람이었습니다. 솔직히.

정유미 기자 :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이.

천하람 당선인 : 근데 이준석 대표는 거기서 용기 있게 사실 모두가 다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던 동탄 도전을 선택했고, 저는 거기서 어떻게 보면 쉬운 길로 가려고 비례2번 주신다니까 그럼 땡큐죠 하면서 사실은 쉬운 길로 온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라고 하는 게 참 도전을 하면 보상을 받고 쉬운 길로 택하니까 좀 안 좋은 길로 가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근데 제가 아직 젊잖아요. 김종필 총재나 손학규 대표는 사실은 정치를 마무리해도 되는 상황인데 제가 비례 2번 받고 낙선하면 갑자기 만덕산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굉장히 험난해요.

굉장히 험난해지는 상황이어가지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힘들어진 상황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또 노회찬 의원에 빗대서 좋게 봐주시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저는 정말 예측을 못하는 걸로 유명하지만 천하람 비례대표 2번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천하람 당선인 : 저도 진짜 상상도 못 했습니다.

박성민 대표 : 누가 한 겁니까? 도대체

천하람 당선인 : 사실 김종인 위원장님이 하신 겁니다. 진짜로.

박성민 대표 : 제안받았을 때 바로 하겠다?

천하람 당선인 : 바로까지는 아니고요. 조금 고민을 해보겠다.

박성민 대표 : 내가 어떻게 거길 가냐 잘못하면 욕도 먹고 그런 생각도 좀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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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당선인 : 있었죠. 왜냐하면 어쨌든 저희 개혁신당이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창업자지만 저도 공동창업자 중에 한 명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비례를 간다는 거에 대해 당내에서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걱정들이 나오지 않겠는가 했는데 다행히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됐습니다.

윤태곤 실장 : 그게 있었던 것 같아요. 아까도 민주노동당 17대 총선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지지자들이라든지 언론에서도 용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의당이 지난번에 비례대표 경선에서 당에서 활동 안 하던 사람들만 하니까 어려움이 있는 거 아니냐. 뭔가 섞는 게 맞는 것 같다 라는 식의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가지고 신생정당에 대한 여러 전략과 프레임들의 그런 게 드러나 있었으니까 용인이 됐었던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비례대표 2번 생각을 못했는데 2번 가는 거 보고 그때 제가 딱 든 생각은 이준석이 당선되지 않으면 욕을 많이 먹겠구나.

천하람 당선인 : 정말로요.

박성민 대표 : 동탄에서 어쨌든 이준석이 당선됨으로써 그래도 전부 다, 물론 안 된 분들도 많고 비례대표도 두 분밖에 못 돼서 그렇지만 하여튼 다행이었습니다.

천하람 당선인 : 실제로 다 끝나고 잘 됐으니까 그렇지만, 제가 비례대표 2번을 받았을 때 저와 이준석 대표 사이를 이간질하는 분들도 당내에서 엄청 많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뭐라고요.

천하람 당선인 : 당내의 모든 사람, 아마 정말 동탄 선거 같이 뛰었던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가 낙선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본인도 그런 두려움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정유미 기자 : 동탄의 그 현장 열기를 못 느낀 사람들.

천하람 당선인 :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어떤 식으로 이간질을 했냐 하면 네가 낙선하고 천하람만 살아 들어가면 이 당이 천하람당이지 이준석당이냐. 너 왜 천하람한테 기껏 당 만들어서 당 상납하냐라는 이간질들이 굉장히 세게 들어왔었어요.

그리고 그게 사실 논리적으로 봤을 때 아주 틀린 얘기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제가 당을 먹고 이준석 뒤통수 때리고 이러겠다는 게 아니라 약간 아무래도 원내가 무게추가 많이 갈 수 있으니까 그런 상황들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어쨌든 개혁신당이라는 당을 공중분해를 시키지 않으려면 뭔가 중심축이 있긴 있어야 되고, 그게 이준석이면 베스트지만 그게 안 되면 누군가는 그래도 깃발을 들고 있어야 된다라고 판단을 하셨던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천하람 당선인 :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저희가 같이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없었다고 하면 저나 이주영 당선인이나 비례 3번까지 됐었을 수도 있겠죠. 이런저런 산식에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안 됐을 거예요. 동탄에서 비례표가 많이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게 있지만, 그랬다라고 하면 개혁신당이 지금 정도에 어쨌든 존재감을 가지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저는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대표 : 당선했든 낙선했든지 간에 다 떠나서 천하람 당선자가 정치인으로서 잠재력이 굉장한 분이라 그래서 이준석 대표한테 안 밀릴 거예요. 그냥 내버려두어도 이준석당이 되지 않고 천하람당이냐 이준석당이냐 논쟁이 계속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안 밀린다.

윤태곤 실장 :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도 마음 한 구석에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어요. 불안감이 내가 기필코 돼야 된다. 아니면 진짜 누가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말대로 세상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그게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는 거죠.

박성민 대표 : 옛날에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민주당에서 젊을 때부터 경쟁해 가지고 아주 거물들이 된 것처럼 두 분이 경쟁해 가고 상당한 정도의 정치를 중심으로 올라설 거라고 봅니다.

천하람 당선인 : 저도 그런 마음으로 뛰고 있고, 근데 저는 솔직히 얘기하면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건데 제 실제 신체도 그렇지만 천하람의 정치적인 체급이라는 게 물살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저는 잠재력 좋게 평가해 주시고 오늘 처음 나왔으니까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은데 제가 어쨌든 나이대도 비슷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와 비교되는 경우들도 있지만 저는 아직 쇼앤프루브show amp; prove한 게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쇼앤프루브.

천하람 당선인 : 이준석 대표의 정치 인생은 힙합이거든요. 거기는 진짜 누가 욕하면 쇼앤프루브 했었어요. 그때그때 디스곡도 써가면서 마이크 드롭할 때는 마이크 드롭하고. 요즘 유행하는 개저씨들 나와 막 약간 그러면서 해서 실제로 오세훈 지선, 대선, 그다음 전체 지선 판에서 자기가 쇼앤프루브한 거거든요. 본인이 상징하는 어떤 아이덴티티도 명확하고. 저는 어찌 보면 굉장히 좋은 이준석 대표라고 하는 정치선배를 잘 만나서 배워가고 어느 정도 쌓이면 그때 자연스럽게 경쟁할 상황 아닌가.

박성민 대표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무서운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걔는 힙합이고 나는 임영웅이야.

정유미 기자 : 트로트로 가나요?

천하람 당선인 : 우리 임히어로님을 함부로 붙이면 안 됩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제 스스로 임히어로님을 하겠습니까.

박성민 대표 : 이준석 김재섭 천하람 다 이 방송 나오셨는데 나중에 가면 계보가 만들어질 거예요. 저는 천하람 계보 하겠습니다.

제가 천하람 당선인을 지켜본 지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제가 이준석 대표를 볼 때 이준석 대표가 뛰어난 점이 있잖아요. 전 전당대회 때부터 일관되게 응원을 해왔어요. 제가 그래서 욕도 많이 먹고 그러긴 하는데... 제가 일관되게 말했는데, 앞으로 안정감 있게 굉장히 폭발력 있게 치고 나올 정치인이 누구냐라고 그러면 저는 천하람 당선인.

천하람 당선인 : 진작 나올 걸 그랬네요.

박성민 대표 : 여야를 넘어서 80년대생들이 쫙 올라오는데 풀어놓으면 아까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이 주도하게 될지 천하람이 주도하게 될지는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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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저는 그래서 두 분께 콕설팅을 요청드리고 싶은 게 아까 당선인 입에서도 2인자 이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천하람의 앞으로 향후 정치 행보에 있어서 이준석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박성민 대표 : 지금 제가 보기에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는 경력으로 보면 집권당 보수정당의 당대표를 지냈잖아요. 엄청난 경험입니다. 그 경험이라고 하는 게, 그리고 지금 다 보면 알지만 이준석 대표가 저런 사람들과 저 상황에서 당대표를 했구나. 그건 보통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본인도 분노가 일상화되고 지금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테지만, 그러나 엄청나게 성장을 했을 겁니다. 정치적으로. 내가 진짜 그 상황에서 대표를 했다, 그런 것이 이번에도 본인 농담으로 한 얘기겠지만 선거 어려울 때 윤석열 대통령 얼굴 떠올리면서 내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하람 당선인 : 농담 아닐 겁니다. 진짜로.

박성민 대표 : 진짜 그 각오했을 것 같아요. 그 정도가 됐는데 그 얘기는 이미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몇 퍼센트가 꾸준히 잡히는 정도로 성장했잖아요. 천하람 당선자도 당연히 인정을 하면서 지금은 이준석의 시간이고 이준석 대표의 시대니까 그러면서 가도 저는 된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장단점이 있는 거죠. 고점을 너무 빨리 찍어본 사람은 더 올라갈 자리가 얼마 없잖아요. 대신 천하람 당선인은 올라갈 자리가 매우 매우 많은 거니까 운신의 폭도 넓고 좋은 거 아닌가요.

천하람 당선인 : 제가 원래 사석에서는 이준석 대표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고 편하게 지내니까.

정유미 기자 : 형이라고 부르죠?

천하람 당선인 : 잘 안 불러요. 욕도 하고 서로 비판도 하고. 근데 제가 최근에 어쨌든 총괄선대위원장을 잠깐 동안 했었습니다. 이번에 선거과정에서. 그걸 하고 나서는 제가 이준석 욕을 잘 안 하려고 그래요. 그거 하고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한테도 그런 얘기하잖아요. 선거 이겨보고 얘기해라. 나는 여기 막 윤석열이라는 납덩어리를 달고 한쪽에는 최고위원들이라는 납덩어리들 다 달고 나는 선거 이겼다 그 얘기하잖아요.

저는 예전 같았으면 또 자기 잘난 척하네 막 그랬을 텐데 진짜 그래요. 제가 선거 지휘를 그래도 하고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동탄 선거하니까 당대표 역할을 짧게나마 한 거잖아요. 진짜 힘들어요. 신경 쓸 것도 너무 많고 당에 정말 사람 관리하고 사고 치는 사람 가서 어떻게 해야지, 단일화한다고 그러면 찾아가서 또 말려야지 막 돈 나가는 것도 돈이 한 푼이 아쉬운 정당이니까 지출을 어떻게 해야 될지. 유세 다니면서 그때그때 현안 대응해서 메시지 내야지 이걸 하는 와중에 결과적으로 선거를 이기고 성과를 내고 여론의 주도, 여론 주도권을 가져간다라는 거는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안 해봤으면 사실은 제가 두 분이 오늘 저를 띄워주시는데 제가 붕 떴을 겁니다. 솔직히. 근데 제가 해본 바로는 저의 역량이 아직은 이준석 대표에 비해서 아주 떨어집니다.

정유미 기자 : 아주 겸손하세요.

천하람 당선인 : 진짜 겸손이 아니고 제가 해보니까 정말 어렵고요. 그리고 특히 작은 당에서 이준석 대표는 여론의 주목을 받는 연습을 이미 했어요.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하면서. 저는 그 연습을 시작하는 단계인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비교 그런 거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제가 안 하려고 하는 지점은, 제가 그렇다고 옛날에 안 무슨 의원님처럼 제가 MB아바타입니까 이러면 안 되거든요. 여기서 제가 막 이준석 키즈, 이준석 아바타 얘기 싫다 막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저는 이것도 이준석 벤치마킹하려고 그래요. 옛날에 이준석한테 당신 박근혜 키즈 아니냐 유승민 키즈 아니냐 그러면 크게 부정 안 했어요. 내가 그분들한테 도움 받은 거 맞다. 근데 당대표 되고 나니까 사람들이 그런 얘기 더 이상 안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제가 자연스럽게 성장해 가지고 이 딱지를 뗄 문제지 여기서 제가 그건 이준석보다 제가 낫습니다 이런다고.

박성민 대표 : 저는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정치권에서 많은 분들을 봤는데 굉장히 선거를 잘해요.

천하람 당선인 : 진짜 잘해요.

박성민 대표 : 굉장히 잘하고 선거의 전략메시지, 정책 이런 문제에서 거의 발군이에요. 그래서 제가 어떤 얘기를 했었냐 하면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야전군 전차부대를 이끌었던 조지 패튼에 비유했는데 조지 패튼 같은 장군이고 맥아더 같은 장군이에요.

근데 천하람 당선자를 보면 합참의장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야전사령관, 조지 패튼과 같은 절대, 합참에 안 두고 마셜이나 아이젠하워 같은 역할을 우리 천하람 당선자가 하는데, 결국 대통령은 아이젠하워가 됐잖아요. 그런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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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각도를 조금 바꿔보면 저는 천하람의 미래는 자기 할 바에 달렸지만은 밝다고 봐요. 돌아가는 걸 볼 때 이준석도 밝다고 보는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때 하고 되게 유사한 점이 제 눈에 많이 보이거든요. 개혁신당의 미래가 밝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때도 노회찬, 심상정은 잘될 거라고 했어요. 사람들이. 이 당이 잘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 당도 지금하고 유사한 게 많은 게 물론 훨씬 작은 당에서 작게 된 겁니다만, 민주노동당 시절에 정파도 다르고 정말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다 같은 운동권이지만. 거기서 우리 드디어 족쇄 다 떨어졌다. 우리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똑똑한 사람들끼리 하면 정말 잘될 거야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게 진보신당인데 잘 안 됐어요.

결국 그게 통합진보당이라고 해가지고 참여계, 구민주노동당하고 다시 합쳤다가 다시 폭발했지 않습니까? 저는 지금 개혁신당도 조금 그런 것들이 보여요. 지금 재밌고 신나고 호흡 맞고 이야기하면 척 하면 척이고 아까 전당대회도 말씀하신 게 제가 이기인 허은아 보면 노회찬 심상정 같다. 크게 다른 것도 없고 그럼 여기 누가 되든지 간에 그냥 예측 가능한 대로 쭉 흘러갈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당의 미래는 개인의 미래보다는 훨씬 더 험난해 보인다. 거기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이 많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천하람 당선인 : 저희가 고민이 진짜 많습니다.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 하실 거예요? 근데.

천하람 당선인 :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내대표를 향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고요.

정유미 기자 : 전대 안 나가신다는 순간 우리는 또.

천하람 당선인 : 그리고 이주영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식사를 대접할 생각입니다.

박성민 대표 : 저는 조금 전에 윤태곤 실장이 말했는데 실제로 조응천 의원이 출마할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전에 총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것도 있고 그런데 그래도 이 당이 이준석 천하람이 안 나오면 조응천 금태섭 이런 분이 되든 안 되든 개혁신당의 붐업을 위해서 나왔어야 되는 건데, 특히 금태섭 전 의원은 아무래도 지지층들의 반발도 샀잖아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만 그런 면에서 보면 조응천 의원 정도의 출마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리더십의 문제 아니냐.

결국 저는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든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그런 점은 좀 아쉽게 봐요. 국민들에게 개혁신당이 붐업을 해야 될 시기에 확 가라앉히게 된 것이 조응천이 출마하지 않은 거 아니냐 그런 아쉬움은 있다는 거예요.

천하람 당선인 : 저도 다른 후보자들이 들으시면 서운하실까 봐 그렇지만 조응천 의원님 안 나오신 거 솔직히 엄청 아쉽죠.

정유미 기자 : 설득하셨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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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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