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한 러시아대사 "러-北 소통, 대한민국 안보 겨냥 행위로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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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14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집권 5기를 시작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16일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16~17일 중국을 방문한 직후인 17~18일 또 하나의 우호국인 북한을 찾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대한민국이 대對러제재를 도입했다.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대러제재는 시종일관 확대·강화돼왔다"며 "북한은 이와 달리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를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남, 북과의 관계를 예전과 같이 유지하는, 기업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평소와 다름 없이business as usual와 같은 논리로 할 수 없었다"며 "러-한 관계는 결국 악화됐고 보고 있는 것처럼 러-북 관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수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러시아는 러시아의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도 준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의무를 준수한다는 것이 북한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제의무, 안보리 의무는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보다 많은 친구를 만들게 된 가운데 경제를 정상적으로 개발하고 민생을 개선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안보를, 한반도 정세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반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자신을 갖고 자국 안보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게 된다면 그것 자체가 역내 정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자국 안보에 위협을 느끼고 강압만 당하면 그것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위험해지기만 할 것"이라며 "물론 이러한 러시아 입장은 한국 입장과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5.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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