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CSK 2024서 망 분리 개선 위한 다층보안 체계 소개 > 정치기사 | politics

국가정보원은 오는 11일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인 Cyber Summit KoreaCSK 2024에서 망 분리 개선을 위한 다층보안 체계MLS와, 암호모듈 검증 제도KCMVP 개선안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9일 이번 CSK 2024에서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정책 방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변화되는 정책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하는 주요 내용은 망 분리 유연화 정책안, 공공분야에 적용 중인 암호모듈 검증 제도KCMVP 변경안 등이다.


그간 일률적 망 분리 정책을 적용한 공공분야 업무망은 공공데이터 공유,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는데, 국정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망 분리 정책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자 올해 1월부터 안보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 산·학·연과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공공분야 업무망을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차등화하는 다층보안 체계 적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도출했다.

국정원은 또, 최근 국가·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암호모듈에 SEED 등 국내 개발 암호뿐만 아니라 국제표준암호AES 도입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자 업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암호모듈 검증 제도KCMVP 개선안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는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사회를 맡고,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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