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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푸틴 방북…북한 곳곳 대대적 환영 준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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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6-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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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양에 있는 주요 시설물을 속속 단장하고 있습니다. 24년 만에 북한을 찾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와 미국은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지난 6일부터 어제13일까지 민간위성에 찍힌 평양 김일성광장입니다.


비어있던 광장에 무언가 쌓이더니 어제13일는 주석단 앞에 가로 34m, 세로 22m 길이 외벽이 세워졌고, 오케스트라 공연용으로 추정되는 임시 구조물도 등장했습니다.

광장 양옆에는 환영행사 준비에 필요한 자재들도 흩어져 있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귀빈용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입구 주변에 붉은색 형태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전해, 방북맞이 준비가 한창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도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2000년 방북 첫째 날,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은 뒤 김정일과 회담을 하고 공동선언을 체결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소련군 추모시설인 해방탑을 둘러보고 돌아갔는데 24년 만의 방북인 만큼 주민들을 대거 동원해 김일성광장에서 화려한 환영 행사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는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김홍균 외교1차관은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긴급 전화회동을 갖고 푸틴의 방북이 북러간 군사협력을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캠벨 부장관은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 :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합니다.]

크렘린궁은 북러 관계를 발전시킬 권리에 대해 누구도 우려해서는 안 되고 논란을 제기할 수 없다며 때가 되면 방북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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