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또 빈손…"野 하나도 양보 안해" vs "본회의 당장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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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박상곤 기자] [the300]종합
여야가 제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17일 재차 만났으나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양보 없는 협상 자세를 탓했고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맞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존 입장과 논리를 서로 설명하고 확인하는 대화가 길었다. 결론적으로는 오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지난 10일에 11개 상임위원장을 구성한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추가로 진전되는 부분이 없어 저희도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양자 간 합의를 끌어내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 전부터 여야 원내대표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1당인 민주당이 의장을 맡았으니 2당인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이 맡아 온 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래도 타협이 안 되니 민주당이 법사위를 양보하면 운영위 포기한다고 제안했고 대국민 토론도 제안했다"며 "과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하나라도 양보한 게 있나"고 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법정 시한이 이미 지났는데 합의할 때까지 원 구성 말자는 건 법 무시하는 것이라 국민이 생각할 것"이라며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할 때다. 내일이라도 우 의장이 본회의를 당장 열어주고 의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했다. 여야는 오는 18일부터는 원내대표 간 회동이 아닌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원 구성 관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된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에 이어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무리하기 위해 우 의장에게 17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해왔으나 우 의장은 여야 간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이날 본회의를 열지 않았다. 또한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11대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판단한다"며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밝혔다. 다만 우 의장도 6월 임시국회 내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 등 일정을 고려할 때 빠르게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끝내 불발된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이 결국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민주당 역시 이번 주 내에 무조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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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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