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스웨덴처럼…우리 軍 영관·장성에도 개인 소총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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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투입 등 작전시 개인 소총 휴대
軍 연말까지 소총 지급 목표 최전방 철책을 지키는 육군 수색대대장은 비무장지대DMZ를 순찰할 때 병사 소총을 빌린다고 한다. 최전방 사단장이 수색대대와 함께 동참 매복 작전을 할 때는 사단장도 소총을 빌려서 DMZ에 들어간다. 영관급 이상 장교들에겐 개인화기로 소총 대신 권총이 지급되는데,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작전 상황에서는 소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영점 조준도 안 된 ‘남의 총’을 들고 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관급 이상 지휘관도 자신의 소총으로 무장하고 작전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17일 “실전적 근무를 통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국방부가 영관급 장교는 물론 장성급 지휘관에게도 소총을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4성 장군도 작전상황에서는 자기 소총을 들고 다니는 미국과 스웨덴처럼 우리 군도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중 화기’ 제도를 통해 작전시에는 소총을, 평시에는 권총을 휴대하는 방안이다. 2020년 미카엘 비디엔가운데 스웨덴 총사령관이 사우스 스카니아 연대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베레모를 쓰고 소총을 들고 있다. /레딧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크리스토퍼 도나휴 사단장소장이 2021년 8월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미군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야간 투시경에 찍혔다. 도나휴 사단장은 오른손에 소총을 들고 있다. 82공수사단은 미군 최고의 정예 부대로 꼽힌다. /미 국방부 실제로 외국 장성들은 작전시 소총을 휴대하고 다니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2018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41개 다국적군을 지휘했던 미 육군 대장 오스틴 스콧 밀러 사령관이 M4 소총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4성 장군도 전투 현장에 투입된 보병처럼 제식 소총을 휴대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도나휴 미국 82공수사단장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 다른 병력이 모두 철수한 뒤 자신은 소총을 손에 든 채로 마지막에 수송기에 올라타는 장면이 야간 투시경으로 촬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0년 미카엘 비디엔 스웨덴 총사령관우리 합참의장 격도 실전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베레모에 소총을 들고 나타났다. 필리핀, 콜롬비아 등에서도 ‘별’이 소총을 들고 다닌다. 오스틴 스콧 밀러왼쪽 셋째 미 육군 대장이 2018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왼손에 M4 제식소총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레딧 국방부는 이와 함께 한국군 장성급 지휘관의 상징과도 같은 ‘38구경 리볼버’ 권총도 화력이 강한 권총으로 교체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장성에게 지급되는 38구경 리볼버는 장전 실탄 수가 6발에 불과하고 유효사거리도 30m에 못 미치는 등 의전용·호신용 성격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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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양지호 기자 yang.jih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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