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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배현진 고소한 날, 文 올린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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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4-06-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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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의혹’ 제기 배현진 고소

배 의원 “애가 닳은 듯…文회고록 들고 기다려라”


김정숙 여사가 배현진 고소한 날, 文 올린 사진 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채소 농사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은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날이자 김 여사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날로, 양측 지지자들의 응원과 반발이 잇따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자주양파, 자주감자, 감자를 수확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밭일에 진심’ ‘#부농은 아닙니다만’ ‘#이만하면 대농’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첨부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양파와 감자 등을 손에 들거나 바닥에 걸터앉은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는 “다음 수확물 기대하겠다” 등의 응원 댓글과 “굳이 오늘 사진을 올렸어야 했냐”는 비판 댓글이 뒤섞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이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약 1시간 30분 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당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논란을 거론하며 집중 비판해왔다. 윤 의원실은 “배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배 의원은 반박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본격 수사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보다”면서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시길요. 문·김 내외분과 도종환, 고민정, 윤건영 3총사님.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부터 본격 시작된다”며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오는 19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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