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이견·보헤미안랩소디·뚝배기라면…尹 중앙아 순방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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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300]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과 관련해 "3국의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며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내외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인 알라바이견 2마리를 선물 받은 것 등 순방 기간 있었던 일화들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내외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빈 만찬을 갖고 종료된 다음 나오는데 투르크 대통령이 알라바이 3마리를 준비시켰다가 윤 대통령 내외에게 소개를 했다. 윤 대통령이 굉장히 예뻐했다"며 "다음 날 투르크 대통령의 아버지인 투르크 최고지도자와 식사를 했는데 그때 최고지도자가 알라바이 2마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서 혈통 증명서와 함께 증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투르크 최고지도자가 한국에 도착하면 이 강아지들이 먼저 와 있을 거다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실질적으로는 여러 검역과 운송 등에 문제가 있어 6월18일 화요일날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자흐 대통령 측의 즉석 요청으로 정상 간 차담과 오찬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화 공연이 있던 날 공연이 끝나고 나면 원래 돌아가는 거였는데 카자흐 대통령 측에서 즉석 차담을 요청해서 40분간 대화가 이어졌다"며 "카자흐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가 출국할 때 공항으로 환송을 직접 나왔는데 철갑상어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즉석에서 오찬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위해 순방 몇 주 전부터 자수를 직접 놓아 완성하는 전통의상을 준비했다고 한다. 또 국빈만찬 당시 돌아와요 부산항에, 만남, 보헤미안 랩소디 등 노래가 연주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빈만찬은 당초 90분이 예정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2시간 넘게 진행이 됐다. 우즈벡 대통령이 이번 만찬을 준비하면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됐다"고 말했다. 또 국빈만찬 다음날 이어진 오찬에서는 우즈벡 측에서 예정에 없던 식사 메뉴로 뚝배기 라면을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입맛을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오찬, 만찬,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공항 환송 행사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중앙아시아 3국 정상들이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 부부께서 이미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시고 평소에도 동물 사랑이나 생명 존중에 대한 여러 메시지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외교적인 것들을 마련한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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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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