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 된 국회의원회관…"안 보내기도 그렇고" 난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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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의원회관에 가면 넘쳐나는 난과 화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당선 축하용으로 보내온 것들이 쌓여서 꽃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4년마다 반복되는 이 현장, 달라질 수는 없을까요.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의원회관 1층, 축하 난과 화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바닥에 빼곡합니다 이곳은 22대 국회의원 당선과 상임위 배정을 축하하며 보낸 난과 화분들로 꽃 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누가 이렇게 많은 화분을 보낸 것인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종 단체에서 국회의원들에 보낸 게 대부분인데, 보내는 쪽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관계자 : 사업과 관련된 상임위에 성의를 표하는 게 관례다 보니 어느 기업은 하고, 어느 협회는 하고 하는데 한쪽에서는 안 하고 이런 것도 좀 이상해 보일 수 있어서.] 개당 5만 원부터 15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화분들도 눈에 띄는데 그냥 방치되거나 이미 시든 채 버려진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보좌진 : 의원실별로 10개, 20개씩은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데요. 너무 우후죽순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어디 협회, 기관들에서 이렇게 막 쏟아지는데 버려지는 것도 많을 거고.] 국회사무처는 난과 화분이 수십 개씩 쌓여도 담당하는 부서가 없어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원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피감기관으로부터 15만 원 이상의 고가 난이나 화분을 받는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축하 난과 화분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초선 의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종군/민주당 의원 : 받는 입장에선 이게 얼마짜리인지 물어볼 수도 없잖아요. 초선 의원들부터 불필요한 고비용 정치를 양산하는 화분이나 난 이런 거 절대 받지 않겠습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주고받는 축하난과 화분,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양쪽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관행을 22대 국회에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인/기/기/사 ◆ 치매 50대, 의사에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반복…무슨 일 ◆ 살고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사람…"그 분? 나도 봤어" ◆ "왜 하필 저기서 바이든만…" 공화당이 퍼뜨린 영상 보니 ◆ 세계 대세 한국 라면 골라 리콜한 그 후…현지 반응 ◆ "애완견처럼 열심히" 비난에…"전형적인 범죄자 모습"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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