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해 유전 사업은 유전게이트···혈세 투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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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 사업을 ‘유전 게이트’라고 칭하며 “검증 없는 사업 강행에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분석 결과를 검증했다는 모릭 교수가 아브레우 고문의 지인이자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의 지도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제는 자문단 선정 기준과 평가의 객관성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특히 정부는 ‘액트지오의 평가 결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받았다’라고 했지만, 정작 해저 지질과 자원 탐사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석유공사가 수집한 기초 데이터 분석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게다가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액트지오가 내놓은 ‘최소 35억 배럴~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수치에 대해 검증 한 바 없다’는 것까지 밝혀졌다”면서 “사실상 정부가 교차 검증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책연구기관까지 패싱해가면서 1인 기업과 다름없는 소규모 업체에 대형 프로젝트를 맡긴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변인은 끝으로 “과정에서의 공정과 객관성 없이 결과만 정해둔 윤석열 대통령 심기 맞춤형 사업에 천문학적 규모의 혈세가 투입될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유전 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업체 선정과 추진 과정에서 발견된 수많은 의혹들을 철저히 검증해내겠다”고 했다.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선정 과정과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액트지...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민주 “김건희 여사 성형 보도한 카자흐 언론…대통령 부부 무시” · [단독]액트지오·검증단·석유공 수상한 ‘삼각 연결고리’ 찾았다 · ‘인종차별 발언’ 사과한 벤탕쿠르, 손흥민은 답하지 않았다 · 이성윤 “특활비로 술먹고 민원실에 대변 본 검사들...공수처 조사해야” · 세금 내는 600살 ‘땅부자’ 소나무가 있다…이달까지 품에 안아 볼 수도 있어 · 하천에 따릉이 27대 집어 던진 남성···경찰이 잡았는데 “난 아냐” ·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 요즘 당신의 야식이 늦는 이유···배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었다 ·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 ‘김 여사 명품백’ 폭로한 기자 “명품백 돌려달라”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5·18 성폭력 아카이브’ 16명의 증언을 모두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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