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최고지도자, 尹대통령 부부에 국견 알라바이 선물 > 정치기사 | politics

김건희 여사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우고 동물 보호에 더 힘쓰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11일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의 배우자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를 만나 양국 문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이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인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대통령의 부친이자 전임 대통령이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소개로 투르크메니스탄 전공 수공예품인 카펫·자수·장신구 등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 제작 시연을 감상했다. 이후 직접 전통 의상을 착용한 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부부와의 친교 오찬에 참석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알라바이는 용맹스럽게 가족과 가축들을 보호해 온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견으로, 덩치가 크고 체력이 강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 국빈 만찬에서도 우리나의 국견인 진돗개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에게 소개하면서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시가바트=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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