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서도 84.8% 독주…최고위원 1위는 전주 출신 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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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익산전북=김도현 기자]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광주·전북·전남의 첫 전장인 전북지역 순회경선에서 84.8%의 득표율로 독주를 이어갔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전북 전주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21.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전체 권리당원약 123만명 가운데 3분의 1이 집중된 지역이다. 15만1162여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3만662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는 2만5999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 김지수 후보는 579표20.28%를 각각 획득했다.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는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 장내 2500명·장외 500명 등 3000여명전북도당 추산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기본소득과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이 지역·지방 인구소멸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햇빛농사·바람농사 짓는 수입이 더해지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도시로 떠난 인구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리 미래의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서 1인당 15만원씩 기본소득 지급했더니 줄어들던 인구가 늘어났다. 15만원이란 소액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낙후했던 청산면에 미장원이 생겼을 정도로 동네가 살아났다"며 "서울로 서울로 떠나다 보니 인구가 줄어든 지방 도시들 다 망해가고 있는데 이렇게 방치할 순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고위원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전북전주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한 후보는 3만5210명이 참여한 전북지역 최고위원 선거에서 1만4980표를 얻어 순회경선 시작 후 첫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민석 후보19% △정봉주 후보13.25% △전현희 후보13.04% △이언주 후보10.79% △김병주 후보10.12% △민형배 후보7.73% △강선우 후보4.8% 순이었다. 전북지역 경선을 포함한 당 대표 누적 득표율 1위는 이재명 후보89%다. 2위는 김두관 후보 9.6%, 3위는 김지수 후보 1.4% 등이다. 김민석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율 1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민주당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17.67% △정봉주 후보17.43% △한준호 후보14.62% △전현희 후보13.15% △김병주 후보13.15% △이언주 후보11.77% △민형배 후보6.47% △강선우 후보5.74% 순이다. 민주당은 4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오후 2시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각각 광주·전남지역 순회경선·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광주지역 권리당원은 10만2000여명, 전남지역 권리당원은 15만6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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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전북=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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