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재개에 경기·강원 접경지 주민들 불안감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대북 확성기 재개에 경기·강원 접경지 주민들 불안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4-06-10 08:26

본문

뉴스 기사
대북 확성기 재개에 경기·강원 접경지 주민들 불안감
▲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우리측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임진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우리 군이 9일 오후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접경지 주민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했습니다.

남과 북이 긴장과 갈등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면서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도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아직 듣지는 못했지만,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것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한 주민은 "여기는 대북 방송을 틀면 바로 들리는 철책선 바로 아랫마을"이라며 "오후 늦게까지 방송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지금껏 조용히 살아왔는데, 대북 방송을 재개한다고 하니 엄청 불안하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유일한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김 모 씨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TV를 보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 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민들은 영농활동에 바쁘고, 혹시 모를 일에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개성공단 폐쇄 이전에는 뜸했다가 2016년 초 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대남 방송이 1개월 이상 이뤄졌다"며 "앞으로 우리측과 북측이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이 본격 재개되면 주민들은 소음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양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 이전까지 소음 공해에 시달렸습니다.

인근 마을인 해마루촌 홍정식 이장도 "오후 늦게까지 확성기 방송은 듣지 못했고, 주민들 대부분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확성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대성동마을, 통일촌, 우리 마을은 야간에 소음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당분간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맞닿은 최북단 인천 교동도 주민들은 최근 남북 관계가 좋지 않지만, 큰 동요는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교동도 인사리 주민 황 모61씨는 "오늘 이쪽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며 "북한과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접경지이지만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농사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지석리에 사는 이 모60 씨도 "과거 교동도에 확성기가 설치됐다가 철거된 이후 아직 재설치되지 않아, 오늘 대북 방송은 듣지 못했다"며 "북한과 한두 해 사이가 나쁜 게 아니라 그러려니 하지만 전쟁 나면 싸울 각오는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인/기/기/사

◆ 300만원 소파 앉다 "으악"…6cm 찢어졌는데 황당 변명

◆ 끌려간 딸 안았지만…"236명 살해, 아이 시신 나뒹군다"

◆ 한밤 집앞 찾아온 연인…"살려주세요" 여성 끝내 숨졌다

◆ 군인들 돌멩이로 어설픈 대처…"죽음의 길" 뿌리더니 또

◆ 북 향해 튼 자유의 소리 강도?…"전략 몰라야 공포 고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277
어제
2,245
최대
3,806
전체
670,86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