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 교수 "올여름 한국 40도 넘는 폭염…8월 이후 폭우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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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내려진 13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쌍암공원 바닥분수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김 교수는 "세계 기상기구 등이 올해 세계 기후가 2016년과 비슷할 것이다고 했다. 극한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난 해는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 이내였다"며 "2016년은 2015년에 생겼던 슈퍼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째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니뇨가 지난해 3월부터 정착되다가 작년 연말 피크에 이르렀다. 엘니뇨가 올해로 정착 2년째가 된다"며 극한의 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얼마나 더울지에 대해선 "요즘 해외 뉴스에서 40도 초반은 외신을 못 탄다. 47~8도, 51도, 이 정도 넘지 않는가"라며 올여름 한국도 40도는 명함을 못 내밀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는 계절과 강수 패턴이 변했다"며 "과거 우리나라는 겨울 중심의 나라로 11월부터 최소한 4월까지는 추운 계절이었는데 최근에는 4월부터 11월까지도 기상학적 여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올 8월 이후 태풍이 과거, 예년에 비해 50% 이상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올여름 폭염도 문제지만 8월 이후 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더 우려된다"고 했다. "올가을에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많이 된다"는 김 교수는 "그야말로 올해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고 건강과 폭염 폭우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할 것을 당부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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